뷰티누리(대표 함성원)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소장 박진수)가 11월 30일, HJ컨벤션센터에서 '2017 20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20대 소비자를 이해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의 모든 것'으로, 20대의 소비·지출 등 객관적인 지표뿐만 아니라 그들이 고민하는 삶·미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분석, 산업이 원하는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번째 순서로 라벨영 김화영 대표가 ‘2017년도 20대 화장품시장 리뷰 및 향후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화영 대표는 ‘소통하는 마케팅’과 ‘SNS와 광고는 B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20대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누구보다 익숙한 20대, 이들은 특히 동영상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완독하는 비율이 42.0%로 텍스트, 이미지 콘텐츠보다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김화영 대표는 “20대는 하나의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1934세대 하루 평균 동영상 시청시간은 124분 남짓으로, 일방적인 매스미디어 광고는 지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소 엉뚱하더라도 신선해야 이목을 끌 수 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B급’ 감성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학내일SNS연구소 정은우 소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2017 20대가 주목한 소셜 미디어와 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혼자, 실시간으로, 취향대로, 전문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20대를 심층 분석했다. 정은우 소장은 “나라는 존재를 표현하고자 하는 20대의 니즈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며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나아가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기에 이르는 ‘덕후’ 소비층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세 번째 시간에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진수 소장이 ‘키워드별로 살펴보는 2017 20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올해 20대를 나타내는 주요 키워드로는 ‘나로서기’ ‘노멀크러시’ ‘겟꿀러’ ‘팩트광’ ‘팬텀세대’ 등 5가지가 꼽혔다.
‘나로서기’란 외부의 치유에 기대지 않고 ‘나’로서 홀로서고자 하는 20대의 의지가 반영된 키워드다. ‘노멀크러시’는 공감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보통적 정서를 흠모하는 경향을, ‘겟꿀러’는 나만의 만족 포인트를 찾고 있는 20대를 표방한다. 이와 함께 공감이 가져다주는 통쾌함에서 더 깊게 사실을 파고드는 ‘팩트광’, 흔적 없는 소통을 나누는 ‘팬텀세대’ 키워드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김금희 연구원이 ‘1934 소비성향 및 지출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직장인과 비교해 수입이 넉넉하지 못한 20대 소비층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한편 개인의 취향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자신의 마음에 든다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 경향을 보인다.
김금희 연구원은 “20대는 SNS와 입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납득할만한 조건이 있다면 지출을 꺼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SNS를 통한 소비생활에 익숙한 1934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인증 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이들이 브랜드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각 브랜드에 고유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이 ‘20대 온라인 영상 콘텐츠 이용실태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1934세대는 평균 1주일에 1회 이상은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주로 이용했다. 개인 방송에 대한 관심도 높아 여성은 특히 ‘뷰티’ 콘텐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품 및 서비스의 튜토리얼이나 이용방법을 소개하는 방송 진행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흔 연구원은 “20대는 유명 연예인보다는 일반인인 뷰티 크리에이터에게 친구처럼 친근한 느낌을 갖고 있다”며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전문적인 메이크업 팁을 공유해주는 이들의 콘텐츠가 20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