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포암 암종 따라 수니티닙 vs 에버롤리무스 생존율 차이나
고위험군·혐색소 암종은 에버롤리무스 적합…유두신장세포암에 에버롤리무스+베비시주맙 고려
입력 2021.11.04 06:00 수정 2021.11.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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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포암(RCC) 고위험군이나 혐색소 암종에는 에버롤리무스와 같은 mTOR 억제제가 적합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암종의 특색에 따라 치료제를 선별하는 과정이 더해진다면 그나마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뇨의학회가 개최한 제7차 추계학술대회 온콜로지 섹션에서 3일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는 ‘Recent updates of systemic treatment in non-clear cell RCC'를 주제로 최근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정기 교수는 현재 국내 보험 기준을 살펴보면 최근에 이러한 임상 연구 결과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세포암의 치료 방식이 암종의 특성에 맞게 개편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신세포암 중에서 신장의 신관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유두신장세포암(PRCC)의 비중은 10~15% 정도로 추정되며 유전자적 변형이 관찰된다. 혐색소(chromophobe, chRCC) 암종은 전체 RCC에서 약 5%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조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고위험군이나 혐색소 암종에는 에버롤리무스와 같은 mTOR 억제제가 적합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펨브롤리즈와 같은 약제는 효과가 크지는 않다”고 정리했다. 이에 덧붙여 “유두암종 특징이 있다면 에버롤리무스와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을 병합해서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진행성 비투명 신세포암(non-clear cell RCC)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치료법에는 카보젠티닙(cabozantinib) 수니티립(sunitinib)이 있다”며 현재 약제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조정기 교수는 이와 관련한 최근 신장암 치료제에 대한 몇 가지 임상시험의 결과를 정리해 소개했다. 

전이 재발성 세포 신장암(ASPEN) 환자 313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임상에서는 수니티닙(51명) 대비 에버롤리무스(57명) 치료군을 대상으로 각각 치료군의 안전성 분석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수니티닙과 에버롤리무스 치료군의 PFS 또는 OS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고 부작용 또는 약제 순응도 측면에서도 비슷했다. 

하지만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미분류 또는 혐색소 암종 환자군 분석에서는 에버롤리무스 투여의 반응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LDH를 포함한 나머지 영역에서는 수니티닙 군의 반응도가 더 나은 것으로 판단됐다.

조정기 교수는 “고위험군 또는 조직학적 타입으로 평가했을 때 혐색소 암종 군에는 에버롤리무스를 먼저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수니티닙이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PN 에버롤리무스와 수니티닙의 전이 재발성 신장세포암에서의 헤드투헤드 임상(무작위  다중입자 임상 2상)의 실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전체 72명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에버롤리무스(35명) 치료군 대비 수니티닙(33명) 치료군으로 나눠 1차 및 2차 치료제로 투여한 후 PFS 및 OS를 측정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유두암종이나 혐색소 암종군에서는 수니티닙이 더 나은 예후를 보였다. 미분류(unclassified)군 및 전좌(translocation)군에서도 수니티닙이 반응이 좋은 반면 육종양(sarcomatoid) 위험군에서는 어느 양쪽 약제에서도 긍정적인 예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OS 측정에서도 1차 치료제로 투여한 경우 에버롤리스무스 치료군에서 혐색소 암종이 있을 경우 수니티닙 군보다 더 반응이 좋았고, 유두암종의 경우는 수니티닙이 더 나은 예후를 보였다. 2차 치료에서도 마찬가지로 에버롤리무스 치료군이 혐색소 암종에서 더 반응도가 높았다.

2010~2015년 이탈리아 17개 센터에서 실시된 파조파닙(pazopanib)에 대한 파노라마 연구에서는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파조파닙의 질병통제비율은 81%로 나타났다. PFS는 6개월 지속되는 경우가 71% 12개월 55%로 OS에서 생존비율은 12개월 64% 24개월 35%로 나타났다.

KEYNOTE427에서는 PD-1 억제제인 단일제 펨브로리주맙을 단일치료제로 사용했을 경우  RCC 측면에서 봤을 때 미분류 군에서 가장 반응도가 높았고, 위험군에서는 PD-L1 발현도가 높을수록 반응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55%의 환자에서 타깃 병변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100% 감소한 경우의 환자도 4.2%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3개월 이후부터 부분 반응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고, 지속되는 반응에서도 12개월까지 60%, 18개월까지 57%로 이전 결과들보다는 훨씬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덧붙여 조정기 교수는 “유두암종과 혐색소 암종 그리고 미분류군을 살펴보면 각각의 PFS는 25%, 21%, 19%이며 OS는 각각 73%, 67%, 58% 로 이전 약제들보다 상당히 고무적인 효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상세한 하위 분석 결과에서는 육종 위험도가 있다면 반응(42%)이 더 높고, PD-L1이 발현됐을 때(CPS≥1) 더 높은 경향도(35.3%)를 보였다. 반면 혐색소 암종군에서는 반응도가 좋지 않았다.

PAPMET 임상에서는 유두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니티닙과 카보젠티닙, 크리조티닙, 살보리티닙의 약제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카보젠티닙이 PFS나 OS면에서 가장 효과가 높았다. 

2020년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된 에버롤리무스와 베바시주맙의 2상 임상에 따르면 미분류 또는 유두암종 특징을 가진 경우 유두암종 자체 환자군 보다 반응도가 훨씬 높고 PFS와 OS면에서도 긍정적인 예후를 나타났다. 

조정기 교수는 “투명세포 전이 같은 경우 18개월 정도에서 50% 정도의 PFS를 유지 해도 상당히 좋은 성적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환자별로 선별을 잘해서 적절하게 약재를 선택한다만 조금이나마 생존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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