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협력하여 국내 연구진이 주요 저자로 참여한 바이오이미징 국제 전문 서적이 최근 발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융합의학과 백찬기 · 김준기, 영상의학과 김정곤 교수팀이 스프링거와 함께 바이오이미징 중개연구 분야를 다룬 ‘융합연구를 위한 최신 이미징 및 바이오 기술’을 집필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이미징에 기반한 중개연구 적용 가능성을 기초부터 적용까지 폭넓게 다룬 전문 서적으로는 국내 처음이다.이에 다양한 바이오이미징 기술의 기본 원리와 응용, 중개 연구를 위한 상세한 실험 프로세스와 최신 프로토콜을 포함하고 있다. 크게 ▲형광·라벨링 물질을 이용한 바이오이미징 기술과 응용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이미징 기술과 응용 ▲생명공학·나노기술 분야와의 융합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바이오이미징이란 다양한 영상분석 장비를 이용해 생체 내 세포 또는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통해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책에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융합의학과 연구팀을 주축으로 KAIST, 서울대학교, 포스텍, UNIST, 일본 동경대학교, 훗카이도대학교, 이화학연구소 등 국내·외 전문가 총 19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김준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바이오이미징 기술은 최근 AI 기술과도 접목되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연구에 종사하는 학생은 물론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이 책이 필독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