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뇌혈관수술팀 방재승, 이시운 교수가 태국 의료진에 한국의 선진 뇌혈관 수술기법을 전수했다.
신경외과 교수팀은 태국 최고의 대학병원 중 하나인 츄라롱콘 국왕 기념병원(King Chulalongkorn Memorial Hospital)에서 지난 12월 6~7일 양일간 개최된 ‘제 1회 태국 미세혈관문합수술 술기 워크샵(The 1st Thailand Microvascular Anastomosis Workshop for Neurosurgeons)’의 공동 개최자 및 강연자로 참여했다.
고난이도 정밀 술기인 미세혈관문합수술은 모야모야병이나 뇌혈관폐쇄, 거대뇌동맥류 등의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법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뇌혈관외과 오창완 교수가 2007년 국내 최초로 ‘제 1회 미세혈관문합수술 술기 워크샵 (The 1st Microvascular Anastomosis Workshop for Neurosurgeons)’개최한 바 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제 1회 아시아-태평양 미세혈관문합수술 술기 워크샵’으로 국제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의 뛰어난 뇌혈관 수술 기법을 해외 신경외과의에게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2019년까지 총 13회의 술기 워크샵 개최를 통해 국내외에 많은 뇌혈관수술 전문의를 양성하는 등 뇌미세혈관문합수술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공동 개최자로 초청된 방재승 교수는 “20년 가까이 쌓인 미세혈관문합수술에 대한 경험과 연구결과를 강의하고 직접 시연하면서, 태국 내 뇌혈관수술의 질적인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운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뇌혈관질환의 진단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이를 치료하기 위한 고난이도의 뇌혈관 외과수술을 충분히 경험하고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병원은 부족하다”며,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에 한국의 뛰어난 의술을 전하고 뇌혈관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