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속 AI, “신약개발 비용 절감 큰 역할”
자연어처리, 패턴인식, 이미지 인식 등 개발 활성화 촉진
입력 2019.07.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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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에 선택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약사들의 ‘AI 사업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메디리타 배영우 대표는 ‘인공지능과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약산업에서의 인공지능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인공지능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업에 적용되면서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패턴추론, 음성 및 이미지 인식에 사용돼왔다. 

배영우 대표는 “최근 제약산업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하겠다는 기업과 투자사가 늘고 있다. 손에 꼽는 기업만 전 세계 150개, 투자사 30개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신약 개발이다”고 말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기업과 투자사들은 AI를 신약 개발단계에서도 주로 ‘드럭디자인’ 적용하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분석, 임상시험, 시판되거나 임상을 마친 약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이용한다.

그렇다면 제약산업에 있어서 AI를 도입이 활성화된 배경은 무엇일까. 배 대표는 ‘효율성의 하락’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배 대표는 “2009년부터 점진적으로 신약개발의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1조원을 들이면 승인에서 시판까지 1개정도의 신약을 만들 수 있었으나 지금은 같은 금액을 들여도 0.3개 밖에 만들지 못한다. 비용이 약 3배정도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약개발의 실패위험이 높은 세 가지 특성을 예로 들었다. 첫 번째는 개별성으로 효과가 모드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두 번째는 통합성으로 다각적인 관점에서 지식과 학문을 활용해야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 및 이해관계가 밀접해 복잡성을 이룬다는 점이다.

배 대표는 “이에 AI를 도입하면서 질병의 원인물질 발견 및 제거, 후보 물질의 인체적용, 구조화, 시판된 약의 적응증 시험까지 선택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개발효과가 크다”며 “약물가능 화합물의 경우만 해도 셀 수 없는 데이터들이 있다. 이를 다각적으로 통합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확실한 비용과 시간 절약이 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2018년 글로벌 제약사의 AI활용 전후 순익변화를 봤을 때 15대 제약사 중 대부분이 인공지능을 적용한 시점부터 순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됐다.

배영우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AI기업과 제약바이오 기업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이미 특정 영역에서 사람의 수준을 모방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인공지능 적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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