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철 교수, 소아 거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치료
성인보다 혈관벽 약해 출혈 발생 가능성 높아
입력 2018.05.18 11:32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혈관벽이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뇌동맥류 중 지름이 25mm 이상인 경우를 ‘거대 뇌동맥류’라고 하는데, 그 중 ‘소아 거대 뇌동맥류’는 매우 희귀해 전문적인 치료 기술이 필요하다.

서대철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은 두 달 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소아 거대 뇌동맥류로 진단받은 한 모 군(15세, 男)이 신경중재 코일색전술을 받고 건강히 퇴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 쪽 혈관을 통해 미세 카테터를 뇌동맥류로 접근시켜 코일을 채워넣는 시술법이다. 부푼 혈관이 파열돼 뇌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수술로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에 클립을 끼워넣어 부푼 부위를 막는 클립 결찰술이 힘든 경우에 시행되는데, 특히 소아의 경우 혈관벽이 약하기 때문에 색전술을 할 때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이 생기면 사망 및 운동기능, 발음 장애 가능성이 30~40%일 정도로 매우 높은데, 소아의 경우 혈관벽이 성인보다 약해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서 교수팀은 뇌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이 수술을 하기에는 까다로웠던 한 모 군에게 환자에게 코일색전술을 시행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서대철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교수(영상의학과)는 “소아에서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거대 뇌동맥류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서대철 교수, 소아 거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치료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서대철 교수, 소아 거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치료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