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오창교 교수,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상' 수상
수중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기존 시술 대비 안전성·효율성 개선
美 학회지에 시술 영상과 함께 논문 게재...국제 임상현장서도 주목
입력 2025.06.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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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오창교 교수.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 소화기내과 오창교 교수가 최근 열린 2025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오창교 교수는 ‘큰 크기의 대장 측방발육형 종양에 대한 수중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과 전통적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비교(Comparing underwater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and conventional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for large laterally spreading tum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 성과를 지난해 12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발표해 이번 상을 받게 됐다. 해당 논문은 시술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게재되어 임상현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대장·직장에 발생한 2cm 이상의 측방발육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로, 기존의 전통적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Conventional ESD) 대비 수중 환경에서 시행하는 박리술(Underwater ESD)이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수중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시야 확보, 시술 시간 단축, 출혈 위험 감소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수중하 박리술이 향후 큰 크기의 대장용종 및 조기 대장암 치료에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받았다.

측방발육형 종양(Laterally Spreading Tumor, LST)은 대장 또는 직장 점막에서 주로 가로로 넓게 퍼지는 형태로 자라는 선종(용종)이나 조기 대장암을 말한다. 일반적인 폴립처럼 돋아나는 형태가 아니라, 점막 표면을 따라 옆으로 넓게 퍼지는 특성을 가지며, 크기가 커져도 점막하층 이하로 침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창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중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술법의 표준화와 근거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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