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신규간호사 채용 11월 재개...수도권 상종 우선 시행
11월 셋째 주부터 3주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8개 기관
정부도 '신규간호사 취업위기'에 채용 견인 정책 지속
입력 2024.09.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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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후 대형병원들이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멈췄던 신규간호사 채용이 재개된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올 하반기에 신규간호사 채용이 시행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들과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을 진행해 우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8개 기관이 오는 11월 셋째 주부터 3주간(11.18~12.8) 신규간호사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는 올해 채용부터 신규간호사 채용 이후 의료기관에 실제로 근무하기까지 상당 기간 대기 발령 상태를 유지하는 ‘대기순번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최종면접을 같은 기간에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강북삼성병원, 중앙대병원 2개소를 제외한 다수 병원이 상반기 신규간호사 채용을 보류해 왔다.

또 채용을 진행한 2개 병원 및 채용 일정을 확정한 8개 병원 이외의 의료기관들도 현재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가급적 올해 안에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채용 진행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건국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가나다순) 등 8개 병원은 향후 채용 일정 및 규모를 신속히 확정하고 채용 관련 계획을 공지할 예정으로, 상급종합병원 취업을 준비 중인 간호사들의 구직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은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병원들이 병상가동률 감소 등을 이유로 채용된 신규간호사를 발령내지 않아 간호사들이 고용절벽에 내몰리는 상황이었다”면서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3월부터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를 토대로 정부에 신규간호사 취업위기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지금이라도 이러한 내용이 발표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병원들이 올해 신규간호사 발령과 함께 내년에 발령되는 간호사 채용을 재개해 간호사 취업난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머지 병원들에서도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규간호사 채용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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