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피부과'...올바른 관리 위해선 전문의 찾아야"
대한피부과학회, 제22회 피부건강의 날 맞아 간담회 개최
"단순 피부미용 넘어 중증질환 치료하는 중요한 필수의료"
다년간 이론과 임상 교육 받은 피부과 전문의 진료 권고
입력 2024.09.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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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회장 강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과 전문의가 국민의 피부를 지킵니다’를 주제로 ‘제22회 피부건강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를 9월 12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피부건강의 날’은 대한피부과학회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피부 건강의 중요성과 피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학회는 이날 피부 건강증진과 중증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필수의료인 피부과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했다. 또 비피부과에서의 오진과 치료 부작용 사례 및 사칭 사건 등을 통해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 질환 발생 시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강조했다.

전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윤석권 교수는 이날 “비피부과 의사들이 온라인 매체를 악용하거나 진료과목 표시를 위반해 피부과 전문의를 거짓 표방하면서 오진과 치료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교수가 발표한 올해 초 피부과 전문의와 전공의 대상으로 피부과 의사를 거짓표방하는 미용 일반 의사들의 행태와 문제점 및 대처방안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피부과 의사들은 미디어 악용(88.2%)이나 진료과목표시위반(72.9%), 불법홍보(62.7%), 진료소견서 속이기(32.9%)를 이용해 피부과 전문의나 피부과 의사를 거짓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피부과 의사가 진료 후 발생한 부작용이나 사고는 피부미용시술 부작용(86.7%), 피부질환 부작용(63.9%), 피부미용시술 사고(47.6%), 피부질환 사고(18%) 순이었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해 피부과 의사 대다수(95.7%)는 심각한 상태라고 답했다.

또 비피부과 의사가 피부과 의사로 환자를 속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의료보험 가격(66.4%), 무한 경쟁(53.9%), 쉽게 진단하는 경향(52.1%) 등으로 응답했고, 해결을 위해 법규 개정이나 단속(84.3%), 교육과 홍보(76.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바이탈과 의사 인력 부족사태와 의사들의 피부미용 시장유입 현상이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91.8%가 그렇다고 답했고 최근 의대증원문제를 틈타 기승하는 한의사들의 불법 피부미용시술과 피부과의사나 피부과의원이 아닌데도 언론에서 피부과라고 표현하는 것은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 연구가 피부과 의료기관 이용 효율, 의료비 지출 개선 및 사고 예방과 의사의 정상적 배치를 저해하는 의대정원확대 반박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의사에게도 불안전한 미용의료를 의사 외에 허용하려는 정책의 중단을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대학교병원 피부과 나찬호 교수는 이어 비피부과에서의 오진 및 치료 부작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나 교수는 잠행 백선·옴진드기·기저세포암·흑색종·필러사고 등 비피부과에서 오진이나 잘못된 시술을 통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피부과 전문의는 이에 대한 치료는 물론 비피부과에서 다루지 못하는 아토피피부염, 건선, 전두탈모 등의 중증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를 통해 피부질환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피부과학회 강훈 회장은 "피부과는 여러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필수의료 과목으로서 오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전문가에 의한 치료가 지속되며 각종 부작용과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에 학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피부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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