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국, 약국 행세 중단하라" 서울시약사회 '릴레이 집회'
서울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지역주민 대상 홍보 박차
입력 2024.06.14 06:00 수정 2024.06.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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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약사회는 10일 오전부터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약사회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권영희)와 24개 분회는 병·의원 처방조제, 일반의약품과 동물의약품 판매 등을 내건 금천구 소재 한약사 개설약국 앞에서 한약사 면허범위를 준수하라며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릴레이 집회를 나흘째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릴레이 집회는 지난 10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박종구 금천구약사회장이 첫 주자로 나서면서 지역주민 홍보가 본격화됐고, 현재까지 서울시약사회 임원과 중랑, 중구, 용산, 동대문, 광진, 강남, 도봉강북, 종로, 동작, 서대문, 금천 등 구약사회 임원 총 60여명이 집회에 동참했다.

권영희 회장은 13일 “한약사들이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약품 취급·판매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약사를 가장한 행위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약사사회의 하나된 힘으로 한약사의 불법적인 침탈을 반드시 막아내고 약사면허의 권리와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매일 오전 서울시약사회 임원들이 릴레이 집회의 포문을 열고 오후엔 분회장과 임원들이 나서 한약사 개설약국의 문제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금천구약사회 임원들은 저녁시간 귀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집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집회에선 “한약사는 약사가 아니다!”, “한약사는 약사면허가 없다!”고 외치며 시민들에게 ‘약사가 아닌 한약사가 개설한 한약국’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 임원들은 약사법 제2조 2호에 따라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만 취급해야 한다며 안전한 약물 복용을 위해 의약품을 구매할 때는 약사 명찰과 면허증을 꼭 확인하라고 호소하며, 한약사는 약사면허가 없음에도 약사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한약사는 면허에 맞는 업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선 시민들에게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라는 전단지도 배포됐다. 전단지엔 한약사의 불법적인 의약품 취급의 위험성과 의약품 전문가에게 정확한 복약상담을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약사회와 24개 분회는 주말에도 릴레이 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약품 취급·판매의 부당성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한약사의 위법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릴레이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시위 신청접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회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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