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약사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면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작은 출발이 약사사회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될지도 모를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시작된 사전 주문이 수천부를 넘어 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책자 <복약상담을 위한 다빈도약국약물 가이드>를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동산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철약사(중앙대약대졸 약학박사). 김 약사는 오는 6월9일 수원 광교소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본 책자와 관련 ‘저자와의 대화’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의를 준비중인 김 약사를 약업신문이 먼저 만나보았다. <편집자>.
이 책자가 약사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 약사는 “10년전의 일로 기억됩니다. 2014년에 제가 인천시약사회에서 탁상용 달력을 제작해서 배포한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우연히 들었는데, 어느 약사님이 그걸 버리지 않고 조제실에 놓고 일하시면서 참고한다는 거예요. 연도가 바뀐 카렌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이유는 바로 달력 뒷면에 게재된 건강정보의 가치때문이라는 얘기였어요.”
- 책자를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서
예전 2015년경 인천시 약사회에서 복약지도 탁상달력을 제가 만든 적이 있었는데 어떤 약사님이 그 때 만들었던 달력을 해가 지나도 계속 갖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 조상일 인천시약 회장님께서 회원들을 위해 복약지도 탁상 달력을 다시 제작하자고 의견을 주셨고, 2019년 11월부터 작업에 들어갔고 조상일 회장님께서 타시도지부에도 공동제작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타시도지부장님께서 적극 동참하셨습니다. 이때 이명숙 MMGI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 후 매년 11월은 달력 제작의 기간으로 정하는 연례행사로 되었고, 조상일 회장님께서는 각 시도지부에 홍보를 해주셨고, 이명숙 대표님은 제약회사의 후원을 받는 작업을 하셔서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었는데, 아마 2024년도까지 연 10만부 이상 제작되었답니다.
일단 목차의 경우 질환별로 31개의 주제를 갖고 해당 주제의 핵심만을 모아봤습니다.
첫째로는 이 책은 각 주제별 핵심만을 다루기 때문에 환자에게 영양제를 설명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여주며 영양제를 설명하면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약국에서 처방되는 다빈도 약물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 각 주제별료 요약되기 때문에 조제실에 조제하면서 무엇을 설명할지 잠깐 보고 환자와 상담해도 좋을것이라 생각됩니다.
- 첫선을 보인 이 책자의 향후 계획과 보완할 내용이 있으신지.
- 약사회와 약사회원들에게 요청하거나 당부할 얘기가 있다면.
약국은 우리나라 보건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약국을 위한, 약국을 대상으로한 강좌가 약학대학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약국에서의 약물은 전문약, 일반약, 건기식, 그리고 모기약 같은 살충제까지 다루고 있잖아요. 그래서 약국 약물이란 말을 쓰게 된 것도, 약국의 약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추후 약학 대학에서 약국을 위한 강좌가 있어야 한다는 바램으로 용기를 내고 이렇게 책 제목에 넣어 봤습니다.
- 예비약사인 약대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할 얘기가 있다면.
현재 약국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의약분업의 장점도 있지만 처방전에 매이다 보니 내가 이럴려고 약대에 왔나! 하는 후회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약국 내에서 내가 어떤 삶의 의미를 갖는가가 내가 불행해질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처방전이 줄고 나서 한참 고민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내 약국의 장점은 어느 약국보다 시간이 많다라는 것을 장점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이렇게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더군요.
그리고 병을 알려고 하는 병태 생리는 수만가지이겠지만 정상의 몸을 알려는 생리학은 그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하실 때는 정상의 우리 몸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건기식등 제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약물학의 기본을 먼저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성분이 결국 어떤 작용을 하는지요. 이렇게 차근차근 공부해가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김명철 약사는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병태생리학을 전공한 후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천시 미추흘구에서 동산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근 20년이상 약사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흘구 약사회장을 맡고 있다. 김 약사는 또 인터넷 강좌 <팜클래스> 약국 약물 강좌시리즈 강의를 맡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약사학술제 운영에도 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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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약사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면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작은 출발이 약사사회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될지도 모를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시작된 사전 주문이 수천부를 넘어 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책자 <복약상담을 위한 다빈도약국약물 가이드>를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동산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철약사(중앙대약대졸 약학박사). 김 약사는 오는 6월9일 수원 광교소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본 책자와 관련 ‘저자와의 대화’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의를 준비중인 김 약사를 약업신문이 먼저 만나보았다. <편집자>.
이 책자가 약사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 약사는 “10년전의 일로 기억됩니다. 2014년에 제가 인천시약사회에서 탁상용 달력을 제작해서 배포한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우연히 들었는데, 어느 약사님이 그걸 버리지 않고 조제실에 놓고 일하시면서 참고한다는 거예요. 연도가 바뀐 카렌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이유는 바로 달력 뒷면에 게재된 건강정보의 가치때문이라는 얘기였어요.”
- 책자를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서
예전 2015년경 인천시 약사회에서 복약지도 탁상달력을 제가 만든 적이 있었는데 어떤 약사님이 그 때 만들었던 달력을 해가 지나도 계속 갖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 조상일 인천시약 회장님께서 회원들을 위해 복약지도 탁상 달력을 다시 제작하자고 의견을 주셨고, 2019년 11월부터 작업에 들어갔고 조상일 회장님께서 타시도지부에도 공동제작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타시도지부장님께서 적극 동참하셨습니다. 이때 이명숙 MMGI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 후 매년 11월은 달력 제작의 기간으로 정하는 연례행사로 되었고, 조상일 회장님께서는 각 시도지부에 홍보를 해주셨고, 이명숙 대표님은 제약회사의 후원을 받는 작업을 하셔서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었는데, 아마 2024년도까지 연 10만부 이상 제작되었답니다.
일단 목차의 경우 질환별로 31개의 주제를 갖고 해당 주제의 핵심만을 모아봤습니다.
첫째로는 이 책은 각 주제별 핵심만을 다루기 때문에 환자에게 영양제를 설명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여주며 영양제를 설명하면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약국에서 처방되는 다빈도 약물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 각 주제별료 요약되기 때문에 조제실에 조제하면서 무엇을 설명할지 잠깐 보고 환자와 상담해도 좋을것이라 생각됩니다.
- 첫선을 보인 이 책자의 향후 계획과 보완할 내용이 있으신지.
- 약사회와 약사회원들에게 요청하거나 당부할 얘기가 있다면.
약국은 우리나라 보건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약국을 위한, 약국을 대상으로한 강좌가 약학대학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약국에서의 약물은 전문약, 일반약, 건기식, 그리고 모기약 같은 살충제까지 다루고 있잖아요. 그래서 약국 약물이란 말을 쓰게 된 것도, 약국의 약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추후 약학 대학에서 약국을 위한 강좌가 있어야 한다는 바램으로 용기를 내고 이렇게 책 제목에 넣어 봤습니다.
- 예비약사인 약대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할 얘기가 있다면.
현재 약국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의약분업의 장점도 있지만 처방전에 매이다 보니 내가 이럴려고 약대에 왔나! 하는 후회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약국 내에서 내가 어떤 삶의 의미를 갖는가가 내가 불행해질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처방전이 줄고 나서 한참 고민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내 약국의 장점은 어느 약국보다 시간이 많다라는 것을 장점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이렇게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더군요.
그리고 병을 알려고 하는 병태 생리는 수만가지이겠지만 정상의 몸을 알려는 생리학은 그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하실 때는 정상의 우리 몸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건기식등 제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약물학의 기본을 먼저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성분이 결국 어떤 작용을 하는지요. 이렇게 차근차근 공부해가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김명철 약사는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병태생리학을 전공한 후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천시 미추흘구에서 동산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근 20년이상 약사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흘구 약사회장을 맡고 있다. 김 약사는 또 인터넷 강좌 <팜클래스> 약국 약물 강좌시리즈 강의를 맡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약사학술제 운영에도 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