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국내외 감염병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회(APCCMI)와 대한임상미생물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9차 학술대회(APCCMI 2023)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일 막이 올랐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학회는 5년 만의 대면행사로 국내에선 처음 개최됐다.
APCCMI 2023은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토대로 미래 감염 위기와 항균제 내성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6개 학회와 일본의 Japanese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Japanese Society of Chemotherapy 와 협력해 행사가 더욱 풍부해졌다. 15개국의 저명한 초청연자 99명과 국내 전문가 42명이 131개의 강연을 펼친다. 아시아 태평양 감염 전문의사, 임상 미생물학자, 감염관리전문가, 항균제 치료 및 감염진단, 백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김선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국제 학술대회의 주요 목표는 개인 및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의료 지식을 넓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2023년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APCCMI가 학자와 동료들이 다시 모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 첫 발표는 코로나19 면역학적 연구에 매진한 카이스트 의과대학원 신의철 교수가 맡았다. 신 교수는 ‘SARS-CoV-2 variants, vaccines, and immunity(SARS-CoV-2 변종, 백신 및 면역)’를 주제로 감염과 백신 접종에 대한 항체 및 T세포 반응, 돌파 감염 T세포 반응 등 코로나19가 주는 교훈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이 개발돼 mRNA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 백신의 빠른 개발을 위해 사용됐다”며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고, 그 새로운 변종이 백신 효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제트페대학교 감염병학과(Department of Infectious Diseases Hacettep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무라트 아코바(Murat Akova) 교수는 ‘Cancer and COVID-19(암과 코로나19)’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은 암 환자를 포함한 취약 계층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진단이 지연되고 감시가 중단되면서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암 치료도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로 영향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기간에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와 지식, 진단, 백신 및 치료와 같은 공중 보건 도구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퇴치하는 열쇠가 됐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는 모두가 훨씬 더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의 공중 보건 위기에 더 용이한 대응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에서 얻은 교훈으로 새로운 전염병 대비에 대해 논의할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다른 부처, 학계, 연구소, 산업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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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국내외 감염병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회(APCCMI)와 대한임상미생물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9차 학술대회(APCCMI 2023)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일 막이 올랐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학회는 5년 만의 대면행사로 국내에선 처음 개최됐다.
APCCMI 2023은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토대로 미래 감염 위기와 항균제 내성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6개 학회와 일본의 Japanese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Japanese Society of Chemotherapy 와 협력해 행사가 더욱 풍부해졌다. 15개국의 저명한 초청연자 99명과 국내 전문가 42명이 131개의 강연을 펼친다. 아시아 태평양 감염 전문의사, 임상 미생물학자, 감염관리전문가, 항균제 치료 및 감염진단, 백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김선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국제 학술대회의 주요 목표는 개인 및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의료 지식을 넓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2023년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APCCMI가 학자와 동료들이 다시 모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 첫 발표는 코로나19 면역학적 연구에 매진한 카이스트 의과대학원 신의철 교수가 맡았다. 신 교수는 ‘SARS-CoV-2 variants, vaccines, and immunity(SARS-CoV-2 변종, 백신 및 면역)’를 주제로 감염과 백신 접종에 대한 항체 및 T세포 반응, 돌파 감염 T세포 반응 등 코로나19가 주는 교훈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이 개발돼 mRNA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 백신의 빠른 개발을 위해 사용됐다”며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고, 그 새로운 변종이 백신 효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제트페대학교 감염병학과(Department of Infectious Diseases Hacettep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무라트 아코바(Murat Akova) 교수는 ‘Cancer and COVID-19(암과 코로나19)’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은 암 환자를 포함한 취약 계층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진단이 지연되고 감시가 중단되면서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암 치료도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로 영향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기간에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와 지식, 진단, 백신 및 치료와 같은 공중 보건 도구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퇴치하는 열쇠가 됐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는 모두가 훨씬 더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의 공중 보건 위기에 더 용이한 대응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에서 얻은 교훈으로 새로운 전염병 대비에 대해 논의할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다른 부처, 학계, 연구소, 산업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