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선천성 심장병’ 우즈벡 여아, 韓서 웃음 찾았다
입력 2022.12.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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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흉부외과 이철 교수, 바로토바 오이샤오나, 보호자 쥬라보에바 딜푸자. 사진=서울성모병원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았던 우즈베키스탄 10개월 여아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소아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나눔문화 확산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병원을 찾은 ‘바로토바 오이샤오나’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8일 밝혔다.
 
나눔문화 확산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나누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오이샤는 폐동맥 폐쇄 및 심실 중격 결손으로 시급히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과 현지 의료기술의 부족으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폐동맥 폐쇄 및 심실 중격 결손은 선천성 심장질환의 하나로 정상적으로는 연결돼 있어야 할 우심실과 폐동맥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아 폐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전신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병이다.
 
출생 직후에는 동맥관을 통해 폐로의 혈액 순환이 이뤄지지만, 수일 내로 동맥관이 막히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기에 대부분 신생아 때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오이샤는 정부 지원으로 생후 3개월에 작은 인조혈관을 이용해 체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는 폐로 피를 보내기 위한 임시방편 역할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심장수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오이샤는 어머니 쥬라보에바 딜푸자씨와 11월 15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와 흉부외과 이철 교수를 만났다.
 
이철 교수의 집도로 오이샤는 7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 이철 교수는 이번 수술에서 기존에 있던 인조 혈관을 떼어내고, 새 인조혈관으로 우심실과 폐동맥을 연결했으며, 심장 안의 큰 구멍을 막아 피가 서로 섞이지 않게 하고, 판막 성형술을 통해 오른쪽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
판막의 역류가 심했던 부분도 치료했다.
 
평소 입술 주변과 손톱, 발톱이 늘 푸른색이던 오이샤는 이번 수술로 청색증이 사라졌고, 식사량도 늘고 울음소리도 전보다 우렁찼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심장계 중환자실(CCU)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오이샤는 일반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이달 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철 교수는 “수술이 잘 돼 다행이고 잘 회복하길 바란다”며, “소아 심장수술은 외과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준비된 시설과 잘 훈련된 의료진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서울성모병원이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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