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기업 갭(Gap) 뷰티 확대..사람이 먼저다~
계획 발표 직후 화장품업계 베테랑 경영자 4명 영입
입력 2025.09.22 06:00 수정 2025.09.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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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잔치가 아니었다!

올가을 화장품과 액세서리 부문으로 전략적인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 공표했던 미국의 글로벌 의류‧액세서리 소매 유통기업 갭(Gap Inc.)이 관련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경영자 4명을 득달같이 영입했다.

지난 2년여 동안 기업전환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던 갭이 이달 4일 화장품과 액세서리 부문으로 전략적인 사세확대에 나설 계획임을 공표한 데 이어 뎁 레드먼드, 미셸 파슨스, 리드 크라코프 및 존 뎀시 등 4명의 베테랑 경영자들을 영입했다고 17일 공개한 것.

4명의 베테랑 경영자들 가운데는 에스티 로더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과 고급 백화점 체인업체 노드스트롬(Nordstrom)에서 화장품 머천다이징을 총괄했던 마케팅통(通)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갭의 행보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명의 베테랑 경영자 영입발표는 뷰티‧액세서리 부문이 갭 측의 관점에서 볼 때 새롭고 잠재력이 높은 사업영역들로 떠오른 가운데 브랜드 도달범위를 확대하고 고객들과 연계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에 이른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갭의 리차드 딕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보유한 아이콘격 브랜드들의 강점을 새롭게 되살린 기반 위에서 장기적인 가치창출을 가속화하고 고객들과의 연계를 유의미하고 문화적으로 긴밀한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갭을 새로운 무대 위에 올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의 리더들과 그들의 견줄 수 없는 경력의 힘을 빌려 갭의 뷰티‧액세서리 사업부문을 이끌어 나가고 고견을 청취하고자 한다고 딕슨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딕슨 회장은 “우리가 단지 취급하는 상품영역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뷰티‧액세서리 사업부문을 우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유망한 성장엔진으로 장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갭이 앞으로 나아갈 여정이 대단히 기대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4명의 영입자들은 대기기간 없이 곧바로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된다.

뎁 레드먼드는 갭 뷰티 사업부문 대표를, 미셸 파슨스의 경우 갭 액세서리 사업부문의 대표를 각각 맡아 전략, 제품개발, 고객겅험 및 시장진출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 것.

두 사람은 갭은 에릭 챈 최고 사업‧전략 책임자(CBSO)에게 직보하게 된다.

아울러 존 뎀시와 리드 크라코프는 각각 갭의 뷰티 사업부문 및 액세서리 사업부문의 전무이사를 맡게 된다.

자신이 몸담아 온 업계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두 사람은 뷰티‧액세서리 사업부문에서 갭의 존재감을 발빠르게 강화해 나가는 데 일조하게 됐다.

레드먼드 뷰티 사업부문 대표는 지난 20여년 동안 노드스트롬에서 화장품 머천다이징 담당 부회장을 비롯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객 우선전략을 실천하면서 일관되게 목표치를 추월한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이끈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노드스트롬의 자회사로 이월상품과 재고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노드스트롬 랙’(Nordstrom Rack)에서 고급화장품 부문을 이끌기도 했다.

뎀시 뷰티 사업부문 전무이사는 에스티 로더에서 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톰 포드 뷰티’, ‘MAC 코스메틱스’ 등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몸집을 불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파슨스 액세서리 사업부문 대표는 ‘케이트 스페이드’, ‘코치’, 제이크루‘ 및 ’타미 힐피거‘ 등에서 머천다이징과 손익관리 등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크라코프 액세서리 사업부문 전무이사는 ‘중국의 FDA’로 불리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수여하는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에 3회에 걸쳐 선정된 바 있다.

‘코치’와 ‘티파니’, 주얼리 브랜드 ‘존 하디’(John Hardy), 소비재 특화 글로벌 민간투자기업 L. 캐터튼(L. Catterton) 등에서 재직했다.

한편 갭은 올가을 의류‧액세서리 소매유통 부분 계열사인 ‘올드 네이비’(Old Navy)의 150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초기 테스트삼아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선보인 후 내년에 본격적인 발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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