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CBE '글로벌 뷰티산업 새로운 동력 제공'
상하이서 12~14일. 코이코 주관 한국관 58개사 참여
상하이=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기자 media@yakup.com 플러스 아이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입력 2025.05.14 15:37 수정 2025.05.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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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29회 CBE(중국뷰티박람회)'가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주제로 12~ 14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센터에서 개최됐다.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센터 앞에 설치된'2025년 제29회 CBE(중국뷰티박람회)'를 알리는 조형물.  ©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글로벌 빅5 뷰티 전시회인  CBE는 23만㎡ 규모의 전시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한국을 포함해 주빈국인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폴란드,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태국 등 전 세계 40여 국가와 지역에서 3200여 뷰티 기업이 참가했다.

메이크업, 스킨케어, 패션 향수와 향료, OEM ODM OBM, 원료소재,  포장, 기계장비, 설비, 기능성 전문 스킨케어, 건강세정, 구강 미용 등 24개 주요 카테고리와 119개 세부 카테고리에서 1만개 화장품 브랜드, 8만개 화장품 신제품, 인기 제품 등이 소개됐다.

전시회  첫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 뷰티 산업 리더와 글로벌 대표단이 대거 참가했다.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경공업분회 구동방 부회장, 인포마 마켓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잉  CEO,  중국미용협회 당덕고 회장,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류위 2급 감찰관, CCTV 총경리실  서리군 부집행위원장,  CBE 집행위원장 겸 상하이 일용화학제품산업협회 상잉 부회장,  코스맥스중국화장품(유) 이상인 총경리, 대한화장품협회 임종근 실장,  ㈜코이코 김성수 부회장,  CBE 창립자 상경민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상하이에서 첫선을 보인  ‘2025 CBE 글로벌 뷰티 페스티벌' 오프닝에서 VIP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CBE 상잉 집행위원장은 “상하이시 상무위원회의 지도 하에 상하이에서 첫 선을 보이는 ‘2025 CBE 글로벌 뷰티 페스티벌’은 로레알, 시세이도, 프로야, 자연당 등 국제적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대표 브랜드가 협력해 전략적인 신제품을 발표하며 산업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 CBE 글로벌 뷰티 페스티벌’에선 시상식, 컨퍼런스, 포럼 등 150개의 혁신적인 특별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케리호텔에서 열린 ‘ 2025 제16회 메이이 어워드 행사’에선  ㈜코이코 김성수 부회장,대한화장품협회 임종근 실장이 글로벌 뷰티 공헌상을 수상했다. 또  KOTRA 상하이무역관 강형묵 과장이 글로벌 뷰티상을 받았다.  2025 CBE 뷰티산업 조이풀나잇 및 프로페셔널 뷰티 100대 브랜드 시상식도 열렸다.  제10회 CBE 국제 화장품 과학 기술 컨퍼런스, 동남아시아 시장 동향 및 규제 포럼,  제3회 중국 원료 화장품 혁신 및 개발 포럼, 식물창조 미래 2025 화장품 식물 원료 혁신 및 응용 포럼, 제3회 국제 그린 앤 서스테이너블 뷰티 포럼 등 글로벌 뷰티 업계와 중국의 최신 동향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케리호텔에서  지난 13일 열린 ‘ 2025 제16회 메이이 어워드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코 김성수 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대한화장품협회 임종근 실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글로벌 뷰티 공헌상을 수상했다.  ©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이번 전시회는 특히 국제 구매단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영국, 호주, 일본, 한국,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유럽과 아시아 10개국에서 온 구매단과 다수의 화장품산업협회가 전시회 현장을 둘러보면서 상담과 계약을 진행했다. CBE가 주최한 무역 매칭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코로나 이후 CBE는 온-오프 라인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형태로 오프라인 참관객뿐 아니라 온라인 참관객을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선 100대 화장품 체인점, 100대 대리점, 지역 대표매장 등 주요 채널의 전문가들과 품질 중심의 OTC 소매점, 신개념 뷰티 매장, 패션 백화점, 고급 백화점, 타오바오 C 스토어와 신개념 할인점 등 신규채널들이 몰입형 협상을 펼쳤다.

온라인 채널에선 이커머스 플랫폼, MCN 기관과 KOL이 협업해 50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현장 소셜 구매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한국 기업들이었다.  가장 큰 면적의 E6홀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코이코 주관 한국관에는 53개사가 참여했다. KOTRA 해외전시 단체 참가 정부 지원 코이코 주관 참가기업 16개사,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컨소시엄사업 전시회 지원 대한화장품협회 주관 참가기업 20개사,  개별 참가기업 22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5개사는 독립부스로 참가했다. 

㈜코이코 주관 한국관 전경. 58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에  참관객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중국 화장품 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기대감을 비췄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한한령을 모두 철회한다는 소식으로 중국과의 교역이 예전처럼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코스메카차이나 김형렬 총경리는 "코로나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색조 제품 중심으로 다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한국 브랜드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 총리는 브랜드사들은 중국 소비자 공략에 실질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1위 브랜드인 프로야의 경우 왕홍(인플루언서)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대신 회사에서 티몰 등 온라인 채널에 자체 판매몰을 운영해 소비자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높은 성장과 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한국 브랜드사들도 이같은 온라인 채널 전략을 도입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유니즈랩 김필종 대표는 "기대 이상의 비지니스 성과를 올렸다"며 들떠 있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화장품 소재인 스피큘을 핵심 제품으로 운용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도 스피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수의 비지니스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유니즈랩은  4가지의 스피큘 사이즈의 상품을 개발해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끌었다. 스피큘의 다공성을 활용해 구멍 안에  히알루론산, EGF, 엑소좀, PDRN 등 기능성 특화 성분을 합침해 사용하는 제품이 특히 주목받았다.  '미세침'으로 알려진 스피큘은 국내 VT 코스메틱의 니들샷이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핵심 소재로 급부상했다. 

의약품 의료기기 회사 비알팜 김석순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름을 알린 만큼 앞으로 중국 전역의 병원, 의원 등에 단계적 입점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비알팜은 현재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유럽 CE 인증과 남미 안비자 인증을 받았고, 올해 안에 중국 인증도 확보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원료소재를 자체적으로 연구, 생산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경우 전국 대리상을 통해 의료성형학회 마케팅 중심의 전략을 전개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지난 11일 전야제로 개최된 공급망 해외 진출 매칭 행사에서도 2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구매업체와 매칭을 진행해 큰 성과를 올렸다.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중국 정부 주도 내수 소비 시장 진작 정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다소 부진했던 중국 소비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전시회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2016년과 같은 한국 화장품 전성기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년 CBE 중국미용박람회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5월 12~14일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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