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들이 올해의 ‘톱 50’ 글로벌 유통기업 리스트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톱 50’ 유통기업(Top 50 Global Retailers) 리스트에 화장품 유통기업 3곳이 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17일 공개한 ‘2025년 톱 50 글로벌 유통기업’ 선정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미 소매협회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에 의뢰해 최소한 3개 대륙 이상에서 직접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유통기업들이 2024년 올린 매출액을 근거로 선정한 결과를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전미 소매협회의 마크 매튜 조사담당이사는 “지난해 한해 내내 다양한 시장 불확실성 요인들이 고개를 들었던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이 활발한 소비를 지속한 덕분에 소매유통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칸타의 데이비드 마코트 글로벌 인사이트‧기술 담당부회장은 “올해의 ‘톱 50’ 글로벌 유통기업 리스트를 보면 최고조에 달했던 시장 불안정성이 안정화되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2024년 한해 동안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인프라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쇼핑센터로 발길을 돌리면서 전자상거래 매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톱 50’ 유통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화장품 유통기업들을 보면 미국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 Walgreens Boots Alliance)가 ▲매출액 1,240억 달러 ▲매장 수 1만2,134곳 ▲랭킹점수 82점으로 전체 1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의약품 도‧소매를 포함한 취급품목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순수 화장품 유통기업과는 거리감이 없지 않은 곳이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뒤를 이어 홍콩의 A.S. 왓슨(A.S. Watson)이 ▲매출액 350억 달러 ▲매장 수 1만6,098곳 ▲랭킹점수 61점으로 13위를 차지하면서 뷰티 전문 유통기업의 존재감을 과시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프랑스 ‘세포라’가 ▲매출액 170억 달러 ▲매장 수 2,160곳 ▲랭킹점수 31점으로 29위를 차지하면서 화장품 유통기업 ‘빅 3’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의 ‘월마트’가 ▲매출액 6,760억 달러 ▲매장 수 1만692곳 ▲랭킹점수 502점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아마존닷컴’이 ▲매출액 3,930억 달러 ▲매장 소 605곳 ▲랭킹점수 376점으로 2위에 오르면서 ‘투톱’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독일 슈바르쯔 그룹(Schwarz Group)이 ▲1,820억 달러 ▲매장 수 1만4,244곳 ▲랭킹점수 279점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빅 3’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독일 ‘알디’(Aldi‧1,550억 달러)가 4위, 미국 코스트코(2,460억 달러)가 5위, 네덜란드 ‘아홀드 델하이즈’(Ahold Delhaize‧990억 달러)가 6위, 프랑스 까르푸(Carrefour‧980억 달러)가 7위, 일본 세븐&아이(Seven & i)가 900억 달러로 8위, 네덜란드 IKEA가 510억 달러로 9위, 미국 홈디포(The Home Depot)가 155억 달러로 10위에 각각 랭크되면서 ‘톱 10’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IKEA는 원래 스웨덴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엄청나게 높은 법인세 부담을 피하고자 본점을 네덜란드로 옮기면서 현재는 법적으로 네덜란드 기업이 된 케이스이다.
일본 세븐&아이의 경우 편의점 체인업체 ‘세븐일레븐’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일본에서 화장품을 활발하게 취급하는 유통채널의 하나여서 낯설지 않다.
최근 캐나다의 메이저 편의점 체인업체 알리멘타시옹 쿠쉬타르(ACT: Alimentarion Couche-Tard)와 M&A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 보인다.
알리멘타시옹 쿠쉬타르는 이번 집계에서 ▲매출액 180억 달러 ▲매장 수 1만3,167곳 ▲랭킹점수 32점으로 2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낯익은 유통기업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애플’이 810억 달러로 15위, 중국의 ‘알리바바’가 870억 달러의 매출액으로 18위, 영국의 ‘테스코’가 670억 달러로 20위, 스웨덴 ‘H&M’이 220억 달러로 22위, 캐나다 ‘룰루레몬’이 100억 달러로 41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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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들이 올해의 ‘톱 50’ 글로벌 유통기업 리스트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톱 50’ 유통기업(Top 50 Global Retailers) 리스트에 화장품 유통기업 3곳이 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17일 공개한 ‘2025년 톱 50 글로벌 유통기업’ 선정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미 소매협회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에 의뢰해 최소한 3개 대륙 이상에서 직접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유통기업들이 2024년 올린 매출액을 근거로 선정한 결과를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전미 소매협회의 마크 매튜 조사담당이사는 “지난해 한해 내내 다양한 시장 불확실성 요인들이 고개를 들었던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이 활발한 소비를 지속한 덕분에 소매유통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칸타의 데이비드 마코트 글로벌 인사이트‧기술 담당부회장은 “올해의 ‘톱 50’ 글로벌 유통기업 리스트를 보면 최고조에 달했던 시장 불안정성이 안정화되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2024년 한해 동안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인프라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쇼핑센터로 발길을 돌리면서 전자상거래 매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톱 50’ 유통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화장품 유통기업들을 보면 미국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 Walgreens Boots Alliance)가 ▲매출액 1,240억 달러 ▲매장 수 1만2,134곳 ▲랭킹점수 82점으로 전체 1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의약품 도‧소매를 포함한 취급품목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순수 화장품 유통기업과는 거리감이 없지 않은 곳이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뒤를 이어 홍콩의 A.S. 왓슨(A.S. Watson)이 ▲매출액 350억 달러 ▲매장 수 1만6,098곳 ▲랭킹점수 61점으로 13위를 차지하면서 뷰티 전문 유통기업의 존재감을 과시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프랑스 ‘세포라’가 ▲매출액 170억 달러 ▲매장 수 2,160곳 ▲랭킹점수 31점으로 29위를 차지하면서 화장품 유통기업 ‘빅 3’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의 ‘월마트’가 ▲매출액 6,760억 달러 ▲매장 수 1만692곳 ▲랭킹점수 502점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아마존닷컴’이 ▲매출액 3,930억 달러 ▲매장 소 605곳 ▲랭킹점수 376점으로 2위에 오르면서 ‘투톱’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독일 슈바르쯔 그룹(Schwarz Group)이 ▲1,820억 달러 ▲매장 수 1만4,244곳 ▲랭킹점수 279점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빅 3’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독일 ‘알디’(Aldi‧1,550억 달러)가 4위, 미국 코스트코(2,460억 달러)가 5위, 네덜란드 ‘아홀드 델하이즈’(Ahold Delhaize‧990억 달러)가 6위, 프랑스 까르푸(Carrefour‧980억 달러)가 7위, 일본 세븐&아이(Seven & i)가 900억 달러로 8위, 네덜란드 IKEA가 510억 달러로 9위, 미국 홈디포(The Home Depot)가 155억 달러로 10위에 각각 랭크되면서 ‘톱 10’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IKEA는 원래 스웨덴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엄청나게 높은 법인세 부담을 피하고자 본점을 네덜란드로 옮기면서 현재는 법적으로 네덜란드 기업이 된 케이스이다.
일본 세븐&아이의 경우 편의점 체인업체 ‘세븐일레븐’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일본에서 화장품을 활발하게 취급하는 유통채널의 하나여서 낯설지 않다.
최근 캐나다의 메이저 편의점 체인업체 알리멘타시옹 쿠쉬타르(ACT: Alimentarion Couche-Tard)와 M&A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 보인다.
알리멘타시옹 쿠쉬타르는 이번 집계에서 ▲매출액 180억 달러 ▲매장 수 1만3,167곳 ▲랭킹점수 32점으로 2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낯익은 유통기업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애플’이 810억 달러로 15위, 중국의 ‘알리바바’가 870억 달러의 매출액으로 18위, 영국의 ‘테스코’가 670억 달러로 20위, 스웨덴 ‘H&M’이 220억 달러로 22위, 캐나다 ‘룰루레몬’이 100억 달러로 41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