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Eisai)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블록버스터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에자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레켐비의 2027 회계연도(2028년 3월 종료) 매출이 약 2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레켐비의 본격적인 성장과 2032년까지 1조 6000억 엔(약 10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에자이가 예상했던 2026년 말 목표치(약 2900억 엔, 19억 달러)에 비해 소폭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출시 이후 예상보다 늦은 확산 속도와 다양한 지역의 출시 경험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에자이는 미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의료 네트워크와 일차 진료의(PCP)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환자들이 더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5 회계연도부터는 미국 내 일차 진료의와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시장 진입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 시장의 또 다른 과제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 시스템이다. 에자이와 미국 판매 파트너 바이오젠(Biogen)은 2023년 레켐비 출시 이후 이 검사 과정이 환자 접근성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측면에서도 에자이는 레켐비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피하주사형 자동주입기(subcutaneous autoinjector)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 FDA는 올해 8월 말 해당 제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주사형 제제가 허가될 경우, 기존 정맥 주사 방식에 비해 보다 간편한 치료 방법을 제공해 의료 자원과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자이는 2027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앞으로 3년 주기의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며 장기적인 목표 실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레켐비는 2024 회계연도 3분기에 133억 엔(약 8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같은 해 누적 9개월 동안의 매출은 296억 엔(약 1억 9400만 달러)에 달했다. 에자이의 회장 겸 CEO인 야스노 타츠유키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 전체 매출 목표인 425억 엔(2억 7900만 달러)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레켐비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1만 3500명에 달하며, 에자이는 "레켐비 사업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자이는 앞으로 3년간 신경학과 종양학 분야의 자체 R&D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주요 제품의 자체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자본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구조 개혁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강화, 신약 개발 진전, 그리고 AI 및 제조 솔루션과 같은 비의약품 분야 연구개발 확대를 중장기 성장의 세 가지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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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Eisai)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블록버스터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에자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레켐비의 2027 회계연도(2028년 3월 종료) 매출이 약 2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레켐비의 본격적인 성장과 2032년까지 1조 6000억 엔(약 10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에자이가 예상했던 2026년 말 목표치(약 2900억 엔, 19억 달러)에 비해 소폭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출시 이후 예상보다 늦은 확산 속도와 다양한 지역의 출시 경험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에자이는 미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의료 네트워크와 일차 진료의(PCP)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환자들이 더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5 회계연도부터는 미국 내 일차 진료의와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시장 진입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 시장의 또 다른 과제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 시스템이다. 에자이와 미국 판매 파트너 바이오젠(Biogen)은 2023년 레켐비 출시 이후 이 검사 과정이 환자 접근성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측면에서도 에자이는 레켐비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피하주사형 자동주입기(subcutaneous autoinjector)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 FDA는 올해 8월 말 해당 제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주사형 제제가 허가될 경우, 기존 정맥 주사 방식에 비해 보다 간편한 치료 방법을 제공해 의료 자원과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자이는 2027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앞으로 3년 주기의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며 장기적인 목표 실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레켐비는 2024 회계연도 3분기에 133억 엔(약 8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같은 해 누적 9개월 동안의 매출은 296억 엔(약 1억 9400만 달러)에 달했다. 에자이의 회장 겸 CEO인 야스노 타츠유키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 전체 매출 목표인 425억 엔(2억 7900만 달러)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레켐비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1만 3500명에 달하며, 에자이는 "레켐비 사업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자이는 앞으로 3년간 신경학과 종양학 분야의 자체 R&D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주요 제품의 자체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자본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구조 개혁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강화, 신약 개발 진전, 그리고 AI 및 제조 솔루션과 같은 비의약품 분야 연구개발 확대를 중장기 성장의 세 가지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