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뷰티 인가가 여전하다.

17일 동남아시아 시장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는 '2월 인기 급상승 한국 상품 Top 5' 목록에 K-뷰티 상품 3개가 순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인기 급상승 상품은 2월 동남아시아 지역 쇼피에서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장 상승세가 큰 상품을 꼽은 것이다.

 지난 2월 쇼피에서 상승세가 가장 컸던 5개 상품은 △1위 커버낫 '클래식 로고 캐주얼 반팔 티셔츠'(대만) △2위 페리페라 '잉크 글래스팅 립 글로우즈'(베트남) △3위 케이팝머치 '엔하이픈 -Orange Blood'(필리핀) △4위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베트남) △5위 에뛰드 '마이뷰티 아이래쉬컬러'(베트남)다. 전체 카테고리에서 뷰티 상품이 3개나 포함됐다.

베트남 쇼피에서 매출이 급상승하며 전체 2위를 차지한 페리페라의 '잉크 글래스팅 립 글로우즈'에 대해 쇼피코리아 측은 "끈적임 없는 사용감과 부드러운 광택으로 가능해진 풍부한 표현, 덧발라도 번지지 않는 생생한 컬러, 편리한 사용을 위한 대형 4XL 사이즈 헤드가 장점인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 본사에서 직접 배송되는 정품임을 보장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매월 무료 선물을 제공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카테고리별로 인기 급상승한 한국 상품 Top5 순위에서도 뷰티 관련 상품이 3개나 포함됐다. △1위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베트남)이며,   △ 3위라페르 '프리미엄 리치 향수 30㎖(싱가포르)  △ 4위 제일참 '제주 물티슈'(싱가포르)다.

라페르의 '프리미엄 리치 향수'는 CH20, 메탄올, 다이옥세인,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향수라는 점을 내세운 상품이다. 라페르는 향수의 상품 페이지에 한국에서의 판매량과 리뷰 수, 평점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한국 제조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제일참의 제주 물티슈는 아기 전용 물티슈로, 대용량 리필형 세트 판매 제품이다. 한국산 상품이라는 점을 홍보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쇼피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쇼피가 진출해 있는 시장의 각 마켓별 인기 급상승 한국 상품 Top 5는 모두 뷰티 상품이 차지했다. 쇼피에서 K-뷰티가 여전히 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켓별 급상승율이 높은 상품은 △1위 에뛰드 '마이뷰티 아이래쉬컬러'(베트남) △2위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필리핀) △3위 미샤 'M 퍼펙트 커버 BB크림'(브라질) △4위 티르티르 '마스크핏 레드 쿠션'(태국) △5위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싱가포르) 다.

베트남 쇼피에서 1위를 차지한 에뛰드의 '마이뷰티 아이래쉬컬러'는 속눈썹을 컬링해주는 뷰러 제품이다. 에뛰드 숍에서 10~25%의 할인 바우처와 3% 할인 번들 딜을 제공해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쇼피코리아 측은 분석했다.

롬앤의 '쥬시 래스팅 틴트'가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모두 급상승 1위 한국 상품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롬앤의 틴트는 쇼피의 지난해 메이크업 카테고리 Top 3 목록에도 들었던 제품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쇼피코리아 측은 "롬앤의 '쥬시 래스팅 틴트'는 28개의 컬러 옵션으로 소비자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10%, 20%의 숍 바우처를 제공해 구매를 유도한 점이 인기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