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TV 제약 광고 시장에서 애브비(AbbVie)가 또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TV광고 조사 기관 아이스팟티브이(iSpot.TV) 자료에 따르면, 애브비는 자사의 면역학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를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카이리치는 지난해에만 약 3억 7700만 달러(약 4650억 원 상당)를 TV 광고에 쏟아부어 단일 품목으로도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스카이리치 광고는 총 20개의 서로 다른 영상으로 방영돼, 애브비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여실히 보여줬다. 같은 계열 의약품인 린버크 역시 3억 3700만 달러 규모의 광고비로 2위를 차지하며, 애브비가 면역학 부문에서 얼마나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여기에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Regeneron)이 함께 선보이고 있는 듀피젠트(Dupixent)가 2억 7600만 달러를 투자하며 3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면역학 분야 ‘빅3’가 2022년 이후 2년 연속 나란히 최상위권을 형성하면서, 해당 시장이 제약 업계 광고판을 크게 흔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4위에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2023년 위고비에 대한 광고를 사실상 하지 않았으나, 2024년에는 약 2억 6000만 달러를 투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5위는 룬드벡(Lundbeck)과 오츠카(Otsuka)의 신경정신과 치료제 렉설티(Rexulti)다. 이들은 지난해 2억 2300만 달러 수준의 마케팅 예산을 책정해 우울증 치료 분야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광고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예산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중 인지도 제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순위에 들지 못했던 얀센(존슨앤드존슨)의 트렘피아(Tremfya)는 6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년도 5100만 달러 수준이던 트렘피아의 광고비는 2024년 1억 6000만 달러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2023년 4위였던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은 올해 7위로 하락했다. 같은 계열인 노보 노드스크의 오젬픽(Ozempic)도 2023년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한 광고 노출을 이어갔다.
9위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Breztri Aerosphere)’다. 2023년 7000만 달러 수준의 광고비로 순위에 들지 못했던 이 약은, 2024년 약 1억 24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마지막 10위는 애브비의 정신질환 치료제 브릴라(Vraylar, 브릴라 또는 브라이라로도 표기)가 차지했다. 2023년 8위였던 브릴라는 지난해 약 1억 1800만 달러를 투입해 상위 10위권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이로써 애브비는 스카이리치, 린버크, 브릴라 세 가지 품목을 동시에 TOP 10 안에 포함시키며 명실상부한 ‘최대 광고 투자 기업’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iSpot.TV에 따르면, TV 광고가 가장 많이 노출된 채널은 NBC, ABC, 폭스(FOX), CBS 등이었고,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프로풋볼(NFL) 경기 중계와 ABC의 ‘월드 뉴스 투나잇(월드 뉴스 투나잇 위드 데이비드 뮤어)’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번 TOP 10 제약사들의 2024년 TV 광고비 총합은 약 2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63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의 19억 4000만 달러 대비 뚜렷한 증가세로, 제약사들이 대중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배양 기술 일본 고관절 질환 재생의료 치료 승인 |
2 | 드디어 공개된 지출보고서, 의약품 대금결제 할인 68%·의료기기 견본품 제공 62% |
3 | 신라젠,'BAL0891' 단일-항암화학요법 병용 미국 FDA 임상1상 IND 변경 승인 신청 |
4 | 지놈앤컴퍼니 유이크, 43만 크리에이터 티벳동생과 ‘바이옴 비타C 세럼 스펙다클 마켓’ 오픈 |
5 | 올리브영 로고에서 '올리브 모양' 빠진다 |
6 | 리커전이 쏘아 올린 AI 신약 개발… K-바이오도 ‘주목’ |
7 | 큐라클,미국 FDA와 경구 망막질환 치료제 'Type C' 미팅 성공적 완료 |
8 | [신간소개] 백우현 박사 「용어 중심의 GMP•제약기술 사전」 |
9 | 대한화장품협회 제46대 회장 서경배 대표이사 연임 |
10 | 현대ADM,의사 출신 임상전문가 영입... CRO 사업 역량 강화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2024년 TV 제약 광고 시장에서 애브비(AbbVie)가 또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TV광고 조사 기관 아이스팟티브이(iSpot.TV) 자료에 따르면, 애브비는 자사의 면역학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를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카이리치는 지난해에만 약 3억 7700만 달러(약 4650억 원 상당)를 TV 광고에 쏟아부어 단일 품목으로도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스카이리치 광고는 총 20개의 서로 다른 영상으로 방영돼, 애브비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여실히 보여줬다. 같은 계열 의약품인 린버크 역시 3억 3700만 달러 규모의 광고비로 2위를 차지하며, 애브비가 면역학 부문에서 얼마나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여기에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Regeneron)이 함께 선보이고 있는 듀피젠트(Dupixent)가 2억 7600만 달러를 투자하며 3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면역학 분야 ‘빅3’가 2022년 이후 2년 연속 나란히 최상위권을 형성하면서, 해당 시장이 제약 업계 광고판을 크게 흔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4위에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2023년 위고비에 대한 광고를 사실상 하지 않았으나, 2024년에는 약 2억 6000만 달러를 투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5위는 룬드벡(Lundbeck)과 오츠카(Otsuka)의 신경정신과 치료제 렉설티(Rexulti)다. 이들은 지난해 2억 2300만 달러 수준의 마케팅 예산을 책정해 우울증 치료 분야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광고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예산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중 인지도 제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순위에 들지 못했던 얀센(존슨앤드존슨)의 트렘피아(Tremfya)는 6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년도 5100만 달러 수준이던 트렘피아의 광고비는 2024년 1억 6000만 달러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2023년 4위였던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은 올해 7위로 하락했다. 같은 계열인 노보 노드스크의 오젬픽(Ozempic)도 2023년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한 광고 노출을 이어갔다.
9위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Breztri Aerosphere)’다. 2023년 7000만 달러 수준의 광고비로 순위에 들지 못했던 이 약은, 2024년 약 1억 24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마지막 10위는 애브비의 정신질환 치료제 브릴라(Vraylar, 브릴라 또는 브라이라로도 표기)가 차지했다. 2023년 8위였던 브릴라는 지난해 약 1억 1800만 달러를 투입해 상위 10위권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이로써 애브비는 스카이리치, 린버크, 브릴라 세 가지 품목을 동시에 TOP 10 안에 포함시키며 명실상부한 ‘최대 광고 투자 기업’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iSpot.TV에 따르면, TV 광고가 가장 많이 노출된 채널은 NBC, ABC, 폭스(FOX), CBS 등이었고,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프로풋볼(NFL) 경기 중계와 ABC의 ‘월드 뉴스 투나잇(월드 뉴스 투나잇 위드 데이비드 뮤어)’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번 TOP 10 제약사들의 2024년 TV 광고비 총합은 약 2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63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의 19억 4000만 달러 대비 뚜렷한 증가세로, 제약사들이 대중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