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시절 강경한 관세 공약을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이자 국내외 산업계가 일시적이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화장품업계 역시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며 21일엔 멕시코와 캐나다에 2월 1일부터 25%, 중국에 대해선 10%의 관세 부과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된 상황이지만 예상 외로 국내외 증권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국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관세 정책 중 하나인 보편 관세에 대해선 백악관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한국 등 미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10~20%, 중국산 제품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1일 골드만삭스는 보편 관세 부과 확률을 25%로 하향 조절했고, 멕시코·캐나다 대상 관세 역시 확률이 20%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1일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언급 후 하락 전환하며 전날보다 2.02 포인트(0.08%) 내린 2518.03, 22일엔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도 안정화되고 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37.6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도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 생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가 명확하지만 당장 실현되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생겼고, 보편 관세도 근시일 내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미국 수출에 당장 큰 변화가 없고, 관세가 올라도 모든 국가에 공통 적용될 예정이니 크게 타격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브랜드 차원에서는 환율이 더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주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2일 12만5500원으로, 전일 대비 2600원(2.12%)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3500원(1.18%) 오른 30만10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실리콘투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증권가는 이들의 목표주가를 상승조정하고 있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보편 관세 정책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신규 통상정책 검토 보고 시점을 오는 4월 1일로 확정한 만큼 이후 예고했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입장에서 관세가 인상되면 브랜드사는 대체적으로 다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경쟁력 면에서 미리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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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 강경한 관세 공약을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이자 국내외 산업계가 일시적이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화장품업계 역시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며 21일엔 멕시코와 캐나다에 2월 1일부터 25%, 중국에 대해선 10%의 관세 부과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된 상황이지만 예상 외로 국내외 증권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국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관세 정책 중 하나인 보편 관세에 대해선 백악관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한국 등 미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10~20%, 중국산 제품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1일 골드만삭스는 보편 관세 부과 확률을 25%로 하향 조절했고, 멕시코·캐나다 대상 관세 역시 확률이 20%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1일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언급 후 하락 전환하며 전날보다 2.02 포인트(0.08%) 내린 2518.03, 22일엔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도 안정화되고 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37.6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도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 생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가 명확하지만 당장 실현되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생겼고, 보편 관세도 근시일 내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미국 수출에 당장 큰 변화가 없고, 관세가 올라도 모든 국가에 공통 적용될 예정이니 크게 타격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브랜드 차원에서는 환율이 더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주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2일 12만5500원으로, 전일 대비 2600원(2.12%)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3500원(1.18%) 오른 30만10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실리콘투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증권가는 이들의 목표주가를 상승조정하고 있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보편 관세 정책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신규 통상정책 검토 보고 시점을 오는 4월 1일로 확정한 만큼 이후 예고했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입장에서 관세가 인상되면 브랜드사는 대체적으로 다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경쟁력 면에서 미리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