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와의 헙업, 콘텐츠 강화, AI 큐레이션 확대 등 각양각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무신사는 이종 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무신사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무신사 뷰티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패션 브랜드 MLB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론칭한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무신사 뷰티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화이트 쿠션 MLB 뉴욕 메탈릭 핑크 에디션'이다. 바닐라코의 베스트셀러 상품이 MLB의 옷을 입고 재탄생했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뷰티x패션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주도해 왔다. 지난해엔 △브이디엘(VDL) x 스탠드오일(STAND OIL) △헤라 x 러브이즈트루 △에스쁘아 x 락피쉬 웨더웨어 등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엔 캐주얼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의 뷰티 브랜드를 통해 라이센스 뷰티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간 신진 패션 브랜드를 육성해 온 노하우를 뷰티에도 적용한 사례다.
무신사 뷰티와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 함께 만든 브랜드는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Rest&Recreation Beauty, RR 뷰티)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은 콘셉트 기획, 제품 디자인 등을 담당하고, 무신사 뷰티는 제조 및 유통 과정을 맡아 론칭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는 앞으로도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계열의 패션 플랫폼 W컨셉도 뷰티 브랜드 육성 및 발굴에 힘쓰고 있다.
W컨셉은 올해의 뷰티 큐레이션 콘텐츠 '뷰티 로그인'을 선보인다. 뷰티 로그인은 W컨셉이 발굴한 브랜드와 신상품을 소개하고, 할인혜택과 신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오는 27일까지 선보이는 ‘1월 뷰티 로그인’ 콘텐츠에선 신규 입점한 뷰티 브랜드, 인기 브랜드 등을 소개한다. △포렌코즈 △비브리브 등 신규 입점 브랜드부터 △라네즈 △어뮤즈 △데이지크 △례례 △힐란드 △VT코스메틱 △혼바디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 대한 소식을 전달한다.
이 중 브랜드 '례례'는 지난달 W컨셉이 유튜버 박막례씨와 함께 론칭한 뷰티 브랜드다. '할머니의 지혜를 담아 만든 젊은 세대를 위한 화장품'이란 콘셉트를 기반으로 코스맥스와 공동개발했다.
례례와 같은 뷰티 라이센스 사업과 함께, 신진 브랜드 발굴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해 W컨셉은 비건 뷰티 브랜드 베이지크의 메이크업 상품 라인 확장을 함께 진행했다. 20~30대 여성을 핵심 고객으로 보유한 장점을 살려 가격대, 구성, 선호 컬러 등 상품 론칭 전반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W컨셉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듯 개인의 스타일, 취향 중시 고객의 수요에 맞는 인디 브랜드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AI(인공지능) 큐레이션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 수와 연령대 확대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에이블리가 지난해 선보인 'AI 개인화 추천 기술'은 매월 765만명의 이용자의 쇼핑 패턴을 통해 축적된 25억개의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확히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패션으로 시작했으나 뷰티 카테고리와 교차 추천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 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면 선호하는 화장품 등을 추천해 준다.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앱 다운로드 수도 지난해 12월 기준 5300만회를 넘어섰다. 앱을 사용할수록 유저 취향에 맞춘 추천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며 뷰티, 패션, 라이프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고 에이블리 측은 설명했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에이블리의 AI 추천 기술은 랭킹 중심으로 상품을 제안하던 기존 패션 플랫폼 서비스와는 달리, '취향 중심'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가능케 하며 유저를 불러 모으는 역할을 했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교화되는 추천 기술이 뷰티, 라이프,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패션 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뷰티 등의 사업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뷰티 이커머스 시장은 아직까지는 압도적인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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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와의 헙업, 콘텐츠 강화, AI 큐레이션 확대 등 각양각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무신사는 이종 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무신사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무신사 뷰티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패션 브랜드 MLB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론칭한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무신사 뷰티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화이트 쿠션 MLB 뉴욕 메탈릭 핑크 에디션'이다. 바닐라코의 베스트셀러 상품이 MLB의 옷을 입고 재탄생했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뷰티x패션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주도해 왔다. 지난해엔 △브이디엘(VDL) x 스탠드오일(STAND OIL) △헤라 x 러브이즈트루 △에스쁘아 x 락피쉬 웨더웨어 등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엔 캐주얼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의 뷰티 브랜드를 통해 라이센스 뷰티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간 신진 패션 브랜드를 육성해 온 노하우를 뷰티에도 적용한 사례다.
무신사 뷰티와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 함께 만든 브랜드는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Rest&Recreation Beauty, RR 뷰티)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은 콘셉트 기획, 제품 디자인 등을 담당하고, 무신사 뷰티는 제조 및 유통 과정을 맡아 론칭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는 앞으로도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계열의 패션 플랫폼 W컨셉도 뷰티 브랜드 육성 및 발굴에 힘쓰고 있다.
W컨셉은 올해의 뷰티 큐레이션 콘텐츠 '뷰티 로그인'을 선보인다. 뷰티 로그인은 W컨셉이 발굴한 브랜드와 신상품을 소개하고, 할인혜택과 신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오는 27일까지 선보이는 ‘1월 뷰티 로그인’ 콘텐츠에선 신규 입점한 뷰티 브랜드, 인기 브랜드 등을 소개한다. △포렌코즈 △비브리브 등 신규 입점 브랜드부터 △라네즈 △어뮤즈 △데이지크 △례례 △힐란드 △VT코스메틱 △혼바디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 대한 소식을 전달한다.
이 중 브랜드 '례례'는 지난달 W컨셉이 유튜버 박막례씨와 함께 론칭한 뷰티 브랜드다. '할머니의 지혜를 담아 만든 젊은 세대를 위한 화장품'이란 콘셉트를 기반으로 코스맥스와 공동개발했다.
례례와 같은 뷰티 라이센스 사업과 함께, 신진 브랜드 발굴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해 W컨셉은 비건 뷰티 브랜드 베이지크의 메이크업 상품 라인 확장을 함께 진행했다. 20~30대 여성을 핵심 고객으로 보유한 장점을 살려 가격대, 구성, 선호 컬러 등 상품 론칭 전반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W컨셉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듯 개인의 스타일, 취향 중시 고객의 수요에 맞는 인디 브랜드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AI(인공지능) 큐레이션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 수와 연령대 확대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에이블리가 지난해 선보인 'AI 개인화 추천 기술'은 매월 765만명의 이용자의 쇼핑 패턴을 통해 축적된 25억개의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확히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패션으로 시작했으나 뷰티 카테고리와 교차 추천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 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면 선호하는 화장품 등을 추천해 준다.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앱 다운로드 수도 지난해 12월 기준 5300만회를 넘어섰다. 앱을 사용할수록 유저 취향에 맞춘 추천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며 뷰티, 패션, 라이프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고 에이블리 측은 설명했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에이블리의 AI 추천 기술은 랭킹 중심으로 상품을 제안하던 기존 패션 플랫폼 서비스와는 달리, '취향 중심'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가능케 하며 유저를 불러 모으는 역할을 했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교화되는 추천 기술이 뷰티, 라이프,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패션 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뷰티 등의 사업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뷰티 이커머스 시장은 아직까지는 압도적인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