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벨르제이(Belle J) 김혜정 대표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15~17일 열린 ‘코스메도쿄(Cosme Tokyo) 2025’에 참가하며 일본 진출의 첫걸음을 알렸다. 36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브랜드 창업자인 김 대표는 한국 홈쇼핑에서 완판 기록과 독창적인 제품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스메도쿄 벨르제이 부스에서 지난 17일 김 대표를 만나 일본시장에 도전하는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개인 경험에서 출발한 브랜드 철학
벨르제이는 김 대표가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개인적인 도전에서 출발했다.
“제가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순하고 자극 없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테스트를 반복하며 제 피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니, 자연스럽게 모든 라인이 탄생했어요.”
벨르제이(Belle J)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벨르(Belle)’와 가족의 이름에서 착안한 ‘제이(J)’를 결합한 이름이다.
“제 가족 모두 이름에 ‘J’가 들어가요. 저희 아이가 맑고 깨끗한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죠.”
가족의 이름을 내건 만큼 그녀는 원료 선택부터 샘플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 철학은 명확하다. 벨르제이는 고품질 원료를 고함량으로 배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캐비어 크림이라면 캐비어 성분을 최대 함량으로, 콜라겐 제품이라면 콜라겐을 아낌없이 넣습니다. 광고비보다는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 대표는 스킨케어와 이너뷰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제품의 기획과 샘플링은 제가 직접 참여합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얻었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약 1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디자인을 전공했던 그녀는 화장품의 제형과 시각적 요소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제품을 봤을 때 예뻐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들도록 신경 씁니다. 초록색, 빨간색, 핑크색 등 제형에 색감을 주지만, 인공 색소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콘셉트 역시 김 대표가 직접 잡아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과 일본 진출 포부
한국에서 벨르제이는 홈쇼핑을 중심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 대기업 홈쇼핑에서 매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품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죠.”
벨르제이는 현재 자사몰과 홈쇼핑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은 김 대표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코스메 도쿄 박람회 참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제품 충성도가 높다고 들었기에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벨르제이는 일본 TV홈쇼핑과의 계약을 협의 중이며 백화점 입점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돈키호테와 같은 저가 유통 채널 대신,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는 유통망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르제이가 일본과 함께 눈여겨보는 시장은 중국이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라이브 방송 판매를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도 위생 허가를 완료하고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및 현지 플랫폼을 통한 판매를 계획 중”이라면서 “아직 초기 단계라 신중히 접근하고 있디”고 말했다. 지난해 광저우와 상하이 박람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경험이 중국 시장 진출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귀띔했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 확장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일본과 중국 시장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성공한 인플루언서 브랜드 입지 목표
“벨르제이는 원료와 제품력에 진심을 다하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분, 최상의 품질로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다. 벨르제이는 ‘진정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벨르제이를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성공한 인플루언서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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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력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벨르제이(Belle J) 김혜정 대표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15~17일 열린 ‘코스메도쿄(Cosme Tokyo) 2025’에 참가하며 일본 진출의 첫걸음을 알렸다. 36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브랜드 창업자인 김 대표는 한국 홈쇼핑에서 완판 기록과 독창적인 제품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스메도쿄 벨르제이 부스에서 지난 17일 김 대표를 만나 일본시장에 도전하는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개인 경험에서 출발한 브랜드 철학
벨르제이는 김 대표가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개인적인 도전에서 출발했다.
“제가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순하고 자극 없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테스트를 반복하며 제 피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니, 자연스럽게 모든 라인이 탄생했어요.”
벨르제이(Belle J)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벨르(Belle)’와 가족의 이름에서 착안한 ‘제이(J)’를 결합한 이름이다.
“제 가족 모두 이름에 ‘J’가 들어가요. 저희 아이가 맑고 깨끗한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죠.”
가족의 이름을 내건 만큼 그녀는 원료 선택부터 샘플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 철학은 명확하다. 벨르제이는 고품질 원료를 고함량으로 배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캐비어 크림이라면 캐비어 성분을 최대 함량으로, 콜라겐 제품이라면 콜라겐을 아낌없이 넣습니다. 광고비보다는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 대표는 스킨케어와 이너뷰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제품의 기획과 샘플링은 제가 직접 참여합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얻었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약 1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디자인을 전공했던 그녀는 화장품의 제형과 시각적 요소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제품을 봤을 때 예뻐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들도록 신경 씁니다. 초록색, 빨간색, 핑크색 등 제형에 색감을 주지만, 인공 색소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콘셉트 역시 김 대표가 직접 잡아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과 일본 진출 포부
한국에서 벨르제이는 홈쇼핑을 중심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 대기업 홈쇼핑에서 매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품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죠.”
벨르제이는 현재 자사몰과 홈쇼핑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은 김 대표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코스메 도쿄 박람회 참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제품 충성도가 높다고 들었기에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벨르제이는 일본 TV홈쇼핑과의 계약을 협의 중이며 백화점 입점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돈키호테와 같은 저가 유통 채널 대신,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는 유통망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르제이가 일본과 함께 눈여겨보는 시장은 중국이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라이브 방송 판매를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도 위생 허가를 완료하고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및 현지 플랫폼을 통한 판매를 계획 중”이라면서 “아직 초기 단계라 신중히 접근하고 있디”고 말했다. 지난해 광저우와 상하이 박람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경험이 중국 시장 진출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귀띔했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 확장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일본과 중국 시장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성공한 인플루언서 브랜드 입지 목표
“벨르제이는 원료와 제품력에 진심을 다하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분, 최상의 품질로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다. 벨르제이는 ‘진정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벨르제이를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성공한 인플루언서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