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제약업계가 연초부터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주요 기업들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업계 내 매출 1,2위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시장 가치가 감소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그 동안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 갔으나, 3분기 두 회사 시장 가치는 각각 2%와 18% 하락했다. 릴리는 4분기 초반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추가적으로 시장가치가 13% 하락했다.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3분기 동안 20대 제약기업 시장 가치는 2% 상승하며 총 4조 3천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14개 제약회사는 시장 가치가 증가했으며, 그중 8개 제약회사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단행한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자들 낙관적 전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3분기 동안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그리고 사노피(Sanofi)가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BMS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코벤피(Cobenfy) FDA 승인과 강력한 파이프라인 진행으로 25%의 시장 가치 상승을 이뤘다. 길리어드는 주요 연구 성과와 FDA 승인에 힘입어 22% 증가했으며, 사노피는 미국 및 유럽에서 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로 항염증제 듀피젠트(Dupixent)가 승인되며 19% 상승을 기록했다.
사노피 ‘듀피젠트’는 계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파트너인 리제네론(Regeneron)은 같은 기간 0.1% 시장 가치 상승에 그쳤다. 이는 주력 안구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가 로슈(Roche)의 경쟁 약물 ‘바비스모’(Vabysmo)에게 시장 점유율을 일부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슈는 바비스모 강세 덕분에 14%의 시장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이외 애브비(AbbVie) 15%, 알나일람(Alnylam) 15%,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11%, 다케다(Takeda) 10% 등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특히 애브비는 주요 면역학 약물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보크(Rinvoq)가 휴미라(Humira)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알나일람은 RNA 간섭(RNA interference) 약물인 부트리시란(vutrisiran)이 전신 아밀로이드증(ATTR-CM) 환자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위 2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외 3분기 시장 가치가 하락한 상위 20대 기업들도 있다.
머크(Merck)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Gardasil) 매출 감소로 8% 하락을 겪었으며, 다이이찌 산쿄(Daiichi Sankyo)는 5%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버텍스(Vertex)는 각각 1% 미만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각각 시장 가치 7770억 달러와 4990억 달러를 유지하며 업계 내 압도적인 1, 2위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가 각각 시장 가치 3860억 달러와 3600억 달러를 보유햇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가 앨리슨 라비아(Alison Labya)는 " FDA의 다수 승인을 통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길리어드와 BMS와 같은 기업들 시장 가치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인하로 인한 투자자들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제약업계는 새로운 혁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4분기에도 주요 제약 기업들이 신약 승인 및 연구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약 출시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장은 향후 제약업계 전반 경쟁 구도와 시장 가치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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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글로벌 제약업계가 연초부터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주요 기업들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업계 내 매출 1,2위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시장 가치가 감소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그 동안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 갔으나, 3분기 두 회사 시장 가치는 각각 2%와 18% 하락했다. 릴리는 4분기 초반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추가적으로 시장가치가 13% 하락했다.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3분기 동안 20대 제약기업 시장 가치는 2% 상승하며 총 4조 3천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14개 제약회사는 시장 가치가 증가했으며, 그중 8개 제약회사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단행한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자들 낙관적 전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3분기 동안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그리고 사노피(Sanofi)가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BMS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코벤피(Cobenfy) FDA 승인과 강력한 파이프라인 진행으로 25%의 시장 가치 상승을 이뤘다. 길리어드는 주요 연구 성과와 FDA 승인에 힘입어 22% 증가했으며, 사노피는 미국 및 유럽에서 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로 항염증제 듀피젠트(Dupixent)가 승인되며 19% 상승을 기록했다.
사노피 ‘듀피젠트’는 계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파트너인 리제네론(Regeneron)은 같은 기간 0.1% 시장 가치 상승에 그쳤다. 이는 주력 안구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가 로슈(Roche)의 경쟁 약물 ‘바비스모’(Vabysmo)에게 시장 점유율을 일부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슈는 바비스모 강세 덕분에 14%의 시장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이외 애브비(AbbVie) 15%, 알나일람(Alnylam) 15%,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11%, 다케다(Takeda) 10% 등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특히 애브비는 주요 면역학 약물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보크(Rinvoq)가 휴미라(Humira)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알나일람은 RNA 간섭(RNA interference) 약물인 부트리시란(vutrisiran)이 전신 아밀로이드증(ATTR-CM) 환자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위 2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외 3분기 시장 가치가 하락한 상위 20대 기업들도 있다.
머크(Merck)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Gardasil) 매출 감소로 8% 하락을 겪었으며, 다이이찌 산쿄(Daiichi Sankyo)는 5%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버텍스(Vertex)는 각각 1% 미만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각각 시장 가치 7770억 달러와 4990억 달러를 유지하며 업계 내 압도적인 1, 2위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가 각각 시장 가치 3860억 달러와 3600억 달러를 보유햇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가 앨리슨 라비아(Alison Labya)는 " FDA의 다수 승인을 통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길리어드와 BMS와 같은 기업들 시장 가치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인하로 인한 투자자들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제약업계는 새로운 혁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4분기에도 주요 제약 기업들이 신약 승인 및 연구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약 출시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장은 향후 제약업계 전반 경쟁 구도와 시장 가치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