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선도기업 CG인바이츠(공동 대표 정인철, 오수연)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동물실험’에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항암백신은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정 물질을 활용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맞춤형 치료제로,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Moderna)가 최근 흑색종 항암백신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CG인바이츠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imNEO 알고리즘을 통해 대장암 실험용 쥐 모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CG인바이츠에 따르면 실험에서 선택된 25개의 신생항원 중 76%가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켰으며, 이 중 일부 항원이 종양 성장 억제와 암세포 감소에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세계적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결과로, 향후 신생항원을 통합 활용한 장기적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

CG인바이츠의 imNEO 알고리즘은 암세포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신생항원을 정확히 식별하고, 최적의 항원을 선별하는 혁신적인 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흑색종,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imNEO가 실제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함을 보여준다.

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는 “이번 연구가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mRNA 기술과 생체 전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G인바이츠는 또한 마크로젠 등과 함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2032년까지 100만 명의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