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 시신경척수염 신약 'CE211NS21' 임상 개시 미팅 완료
'뉴로나타-알' 이을 차기 파이프라인…비임상서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
입력 2024.11.11 06:00 수정 2024.11.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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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기업 코아스템켐온은 시신경척수염 줄기세포 치료제 ‘CE211NS21’의 임상시험을 위한 연구자 미팅을 지난 8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는 각 병원의 임상 교수, 연구 간호사 및 임상 연구원들이 참석하여, 지난 연구 성과와 임상 1상 진행 계획을 공유했다.

미팅에서 코아스템켐온은 최근 주력 파이프라인인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FDA 임상 3상을 안전하게 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CE211NS21의 임상 1상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코아스템켐온은 CE211NS21의 임상 개시를 연내에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 국립암센터에서 총 6~12명의 시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24주간 총 8회 병원을 방문하며, 3회에 걸쳐 약물을 투여받는다. 또한 약물을 한 번이라도 투여받은 대상자는 별도의 장기추적관찰연구를 통해 5년간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코아스템켐온에 따르면, 앞선 비임상 시험에서 시신경척수염 질환 동물 모델에 CE211NS21을 투여하고 30일간 분석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치료제 투여군에서 운동능력과 임상 점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염증세포 감소와 신경수초 보호 효과도 나타났다.

또한 단회 투여에 비해 반복 투여 시 임상 점수가 더 개선되었으며, 신경 손상을 측정하는 바이오 마커인 단백질 IBA-1의 뚜렷한 감소로 보아, 2회 이상 반복 투여가 더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CE211NS21은 시장에 판매 중인 단일 표적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중 표적을 통해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어 시신경척수염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중추신경계 염증이 신경수초(마이엘린)를 약화시켜 뇌, 시신경, 척수를 반복적으로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급속한 시력 저하와 근력 약화로 인한 보행 장애를 후유증으로 동반한다. 발병 후 1년 이내 60%, 3년 이내 90%의 재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정확한 발병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10만 명당 3.36명에서 3.56명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코아스템켐온 양길안 대표는 “이번 연구자 미팅이 성공적인 임상시험의 기반이 돼 시신경척수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임상 1상에 이어 성공적인 약물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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