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후발 주자였지만, 벌써 37번째 신약을 탄생시켰다. 비약적인 발전에는 ‘제네릭’의 기여가 컸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신약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을 제공하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커,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바이오시밀러는 단순한 대안을 넘어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 약업신문은 그 혁신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
옴리클로가 램시마의 성공을 배턴터치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첫 허가를 획득한 옴리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램시마의 성공 공식을 옴리클로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셀트리온그룹(이하 셀트리온)의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올해 5월과 6월 유럽과 한국에서 첫 번째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했다. 또 영국에서도 추가로 첫 허가를 받아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자리 잡는 것은 단순히 첫 진입 이상의 강력한 전략적 우위를 제공한다. 가장 먼저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는 의료 전문가와 환자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신뢰를 얻고, 이 초기 신뢰는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진입해도 기존 제품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져 강력한 진입 장벽을 형성한다.
퍼스트무버는 가격 결정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초기 출시 단계에서 R&D 비용 회수를 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이후 경쟁 제품이 등장할 때 유연하게 가격을 조정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 이는 의료 시스템과 보험사에도 우선 선택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점이 된다.
또한 퍼스트무버로서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면 후발 주자는 동일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더욱 높은 허가 요건을 맞춰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추가 적응증 확대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대표 사례가 셀트리온의 '램시마’다. 램시마는 2013년 EMA, 2016년 FDA에서 첫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받으며, 퍼스트무버 지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램시마는 2023년 한해에만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약 1조원,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로 약 3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옴리클로도 램시마의 성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졸레어는 2023년 기준 14억6300만 달러(약 2조405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졸레어는 2022년 14억6300만 달러(약 2조405억원), 2021년 14억1000만 달러(약 1조9666억원), 2020년 13억6500만 달러(약 1조9041억원)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알레르기 치료제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일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조엔(약 9조552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일본은 봄과 초여름에 전국적으로 많은 꽃가루가 발생해 알레르기 환자가 많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부흥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가 산림 자원 확보를 위해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대규모로 심은 결과다. 현재는 일본 내 알레르기 환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옴리클로는 국내에서 75mg과 150mg 두 용량 각각 오리지널 대비 약 28% 할인된 10만2960원과 19만5079원에 급여가 책정됐다. 이는 환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옴리클로, 졸레어와 동등성·안전성·유효성 3종 세트 확보…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총력
셀트리온이 옴리클로의 오리지널과 동등성을 입증한 강력한 데이터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알레르기 치료제의 최대 격전지라 불리는 일본 시장을 정조준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관한 결과를 2024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CAAI)에서 발표했다.
해당 임상 3상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4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옴리클로(CT-P39) 300 mg군 186명, 졸레어(Ref-omalizumab) 300mg군 192명이 무작위로 배정돼, 4주 간격으로 300mg 용량의 옴리클로와 졸레어가 투여됐다. 첫 투여 후 12주 시점에서 옴리클로와 졸레어 간 치료적 동등성을 평가하고, 이후 12주간 추가 투약과 16주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옴리클로 교차 투약군과 졸레어 간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도 확인했다.
임상 3상 결과, 12주 시점에서 옴리클로와 졸레어의 ‘주간 간려움 정도 점수(ISS7)’의 평균 변화는 사전 설정된 허용 범위(-2.0, 2.0) 내에 포함돼, 두 치료제가 동등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입증됐다. ISS7은 하루 중 낮 시간대의 가려움 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일주일 동안 매일 기록한 점수의 평균치를 통해 환자의 가려움증 심각도를 측정한다.
mITT(Modified Intention-To-Treat, 수정된 배정된 대로 분석) 군에선 옴리클로 300mg 투여군과 졸레어 300mg 투여군의 가려움 점수(ISS7)의 평균 감소가 각각 -9.21과 -9.98로 나타났다. 두 군 간 치료 효과 차이는 0.77로 사전에 정해진 허용 범위 내에 포함됐다. mITT는 무작위 배정 후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은 환자도 결과에 포함해 실제 상황에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PP(Per-Protocol, 계획서 준수 분석) 군에서도 옴리클로와 졸레어 간의 평균 점수 차이가 -9.48와 -10.17로, 치료 효과 차이가 0.69로 확인됐다. 두 치료제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PP 분석은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정확히 따른 환자들만 포함해, 약물이 최적의 조건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옴리클로는 실제 상황에서 가끔 약을 빼먹는 경우와 엄격하게 투약을 지키는 경우 모두에서 졸레어와 효과가 동등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두 약물은 동등한 결과를 보였다. 12주 동안 옴리클로 300mg 투여군과 졸레어 300mg 투여군에서 약물관련이상반응(TEAEs)은 각각 52명(25.6%), 54명(26.3%)으로 분석됐다. 이 중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으며, 대부분 경도(Grade 1, 2)의 이상반응이었다. 특히 12주 동안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 발생률도 3% 미만에 머물러, 두 의약품은 유효성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동등한 대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건강한 일본인 남녀 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도 두 치료제의 동등성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임상은 옴리클로 오토인젝터(Autoinjector)와 졸레어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간의 약동학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두 디바이스는 2차 평가지표인 약력학,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편리성이 높은 옴리클로 오토인젝터가 졸레어 프리필드 시린지와 동등함을 확인했다.
K-컬처, K-팝, K-뷰티, K-푸드…, 이제는 K-바이오다. 70년의 역사를 가진 약업신문은 한국 제약바이오헬스케어의 무한한 가능성(Unlimited Possibilities)을 샅샅이 살펴보는 [레츠고 U.P]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전문기자가 현장 취재를 통해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업의 숨겨진 가치, 미래를 선도할 유망 기술을 심도 있게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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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후발 주자였지만, 벌써 37번째 신약을 탄생시켰다. 비약적인 발전에는 ‘제네릭’의 기여가 컸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신약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을 제공하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커,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바이오시밀러는 단순한 대안을 넘어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 약업신문은 그 혁신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
옴리클로가 램시마의 성공을 배턴터치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첫 허가를 획득한 옴리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램시마의 성공 공식을 옴리클로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셀트리온그룹(이하 셀트리온)의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올해 5월과 6월 유럽과 한국에서 첫 번째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했다. 또 영국에서도 추가로 첫 허가를 받아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자리 잡는 것은 단순히 첫 진입 이상의 강력한 전략적 우위를 제공한다. 가장 먼저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는 의료 전문가와 환자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신뢰를 얻고, 이 초기 신뢰는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진입해도 기존 제품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져 강력한 진입 장벽을 형성한다.
퍼스트무버는 가격 결정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초기 출시 단계에서 R&D 비용 회수를 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이후 경쟁 제품이 등장할 때 유연하게 가격을 조정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 이는 의료 시스템과 보험사에도 우선 선택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점이 된다.
또한 퍼스트무버로서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면 후발 주자는 동일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더욱 높은 허가 요건을 맞춰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추가 적응증 확대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대표 사례가 셀트리온의 '램시마’다. 램시마는 2013년 EMA, 2016년 FDA에서 첫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받으며, 퍼스트무버 지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램시마는 2023년 한해에만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약 1조원,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로 약 3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옴리클로도 램시마의 성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졸레어는 2023년 기준 14억6300만 달러(약 2조405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졸레어는 2022년 14억6300만 달러(약 2조405억원), 2021년 14억1000만 달러(약 1조9666억원), 2020년 13억6500만 달러(약 1조9041억원)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알레르기 치료제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일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조엔(약 9조552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일본은 봄과 초여름에 전국적으로 많은 꽃가루가 발생해 알레르기 환자가 많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부흥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가 산림 자원 확보를 위해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대규모로 심은 결과다. 현재는 일본 내 알레르기 환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옴리클로는 국내에서 75mg과 150mg 두 용량 각각 오리지널 대비 약 28% 할인된 10만2960원과 19만5079원에 급여가 책정됐다. 이는 환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옴리클로, 졸레어와 동등성·안전성·유효성 3종 세트 확보…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총력
셀트리온이 옴리클로의 오리지널과 동등성을 입증한 강력한 데이터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알레르기 치료제의 최대 격전지라 불리는 일본 시장을 정조준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관한 결과를 2024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CAAI)에서 발표했다.
해당 임상 3상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4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옴리클로(CT-P39) 300 mg군 186명, 졸레어(Ref-omalizumab) 300mg군 192명이 무작위로 배정돼, 4주 간격으로 300mg 용량의 옴리클로와 졸레어가 투여됐다. 첫 투여 후 12주 시점에서 옴리클로와 졸레어 간 치료적 동등성을 평가하고, 이후 12주간 추가 투약과 16주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옴리클로 교차 투약군과 졸레어 간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도 확인했다.
임상 3상 결과, 12주 시점에서 옴리클로와 졸레어의 ‘주간 간려움 정도 점수(ISS7)’의 평균 변화는 사전 설정된 허용 범위(-2.0, 2.0) 내에 포함돼, 두 치료제가 동등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입증됐다. ISS7은 하루 중 낮 시간대의 가려움 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일주일 동안 매일 기록한 점수의 평균치를 통해 환자의 가려움증 심각도를 측정한다.
mITT(Modified Intention-To-Treat, 수정된 배정된 대로 분석) 군에선 옴리클로 300mg 투여군과 졸레어 300mg 투여군의 가려움 점수(ISS7)의 평균 감소가 각각 -9.21과 -9.98로 나타났다. 두 군 간 치료 효과 차이는 0.77로 사전에 정해진 허용 범위 내에 포함됐다. mITT는 무작위 배정 후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은 환자도 결과에 포함해 실제 상황에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PP(Per-Protocol, 계획서 준수 분석) 군에서도 옴리클로와 졸레어 간의 평균 점수 차이가 -9.48와 -10.17로, 치료 효과 차이가 0.69로 확인됐다. 두 치료제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PP 분석은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정확히 따른 환자들만 포함해, 약물이 최적의 조건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옴리클로는 실제 상황에서 가끔 약을 빼먹는 경우와 엄격하게 투약을 지키는 경우 모두에서 졸레어와 효과가 동등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두 약물은 동등한 결과를 보였다. 12주 동안 옴리클로 300mg 투여군과 졸레어 300mg 투여군에서 약물관련이상반응(TEAEs)은 각각 52명(25.6%), 54명(26.3%)으로 분석됐다. 이 중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으며, 대부분 경도(Grade 1, 2)의 이상반응이었다. 특히 12주 동안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 발생률도 3% 미만에 머물러, 두 의약품은 유효성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동등한 대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건강한 일본인 남녀 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도 두 치료제의 동등성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임상은 옴리클로 오토인젝터(Autoinjector)와 졸레어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간의 약동학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두 디바이스는 2차 평가지표인 약력학,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편리성이 높은 옴리클로 오토인젝터가 졸레어 프리필드 시린지와 동등함을 확인했다.
K-컬처, K-팝, K-뷰티, K-푸드…, 이제는 K-바이오다. 70년의 역사를 가진 약업신문은 한국 제약바이오헬스케어의 무한한 가능성(Unlimited Possibilities)을 샅샅이 살펴보는 [레츠고 U.P]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전문기자가 현장 취재를 통해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업의 숨겨진 가치, 미래를 선도할 유망 기술을 심도 있게 보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