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약가 인상에 "안정적 공급 노력 지속할 것"
입력 2024.10.07 10:11 수정 2024.10.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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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보령

보령은 자사 항암제인이피에스주’,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약가 조정을 계기로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따르면지난 1일부로 보령의 이피에스주(성분명 에포토시드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성분명 에피루비신두 품목 약가가 인상됐다.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는 악성림프종폐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로해당 성분의 의약품 중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보령 제품이 유일하다두 품목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는 품목으로그동안 보령은 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시 고통받을 암환자들을 위해 열악한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 왔다.

이번 약가 조정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의 제도적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이번 조치를 계기로 보령에서도 두 제품을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항암제는 신약뿐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도 개발 난이도가 높고전문적인 제조 시설과 숙련된 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가 까다로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게다가 원료 수급이 어렵고물류·인건비 등 관련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채산성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이유로 국내 제약사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항암제 해외의존도 및 수급 불안정의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국내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인 보령은사업적 경쟁력을 넘어서는사회적 책임감을 토대로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보령은 앞으로도 혁신신약·제네릭 의약품 등 K-항암제 개발기초항암제 공급글로벌 의약품 인수해외 신약 수급 등 다양한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보령 김영석 Onco 부문장은이번 약가 조정으로 필수기초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앞으로도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의약품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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