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이른바 ‘펫 휴머나이제이션’이 확산하면서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제약업계는 계속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을 새 먹거리로 겨냥하는 모양새다.
'펫 휴머나이제이션'이란 싱글족 등 소규모 가족형태로 인해 사람 대신 반려동물을 친구 또는 가족으로 여기고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 개념이 아닌 마치 사람처럼 인식하고 사람과 동일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가족, 친구관계를 넘어 스스로를 집사라고 칭하기도 한다. 서열 구분이 확고해서 키우는 사람을 확실히 주인으로 대접해 주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도도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도 집사라 부르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
경남제약은 반려동물 토탈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댕모어와 협업해 ‘레모나X댕모어 반려동물 피모케어’ 7종을 출시했다.
레모나X댕모어 전 제품에는 반려동물 피모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 원료를 포함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는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더 민감한 피모를 가진 점을 고려해 식물성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했다”며 “저자극 테스트까지 통과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출시 제품은 △레모나X댕모어 펫 샴푸 △레모나X댕모어 버블 샴푸 △레모나X댕모어 촉촉 미스트 △레모나X댕모어 촉촉 크림 △레모나X댕모어 아이 클리너 플러스 △레모나X댕모어 이어 클리너 플러스 △레모나X댕모어 덴탈 클리너 플러스 등 총 7종 구성이다.
‘레모나X댕모어 펫 샴푸’는 레몬, 까무까무 열매, 비타민나무 열매 추출물 등을 포함해 피모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한 피모의 반려동물에게 추천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레모나X 댕모어 버블 샴푸’는 병풀추출물과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세정 성분을 포함해 민감한 피부, 피모가 약한 노견 및 노묘, 12개월 미만 어린 강아지 등 순한 샴푸를 필요로 하는 반려동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 최초로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을 유효성분으로 한 반려동물용 해충기피제 ‘와프와프(WAFWAF)’를 출시했다.
IR3535는 독일 머크가 개발한 해충 접근 차단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성 분류상 가장 낮은 등급(Class U)으로 분류돼 있으며, 미국 환경청에도 천연 유래 기피제 성분으로 등록돼 있다.
와프와프는 반려동물의 몸에 뿌려 모기와 진드기 등의 접근을 막는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으로, 해충 기피 효력은 물론, 안전성과 관련한 임상 테스트 등을 거쳐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취득한 동물용의약외품이다.
대웅펫은 반려동물을 위한 소화효소보조제 ‘베아제펫’을 출시했다. 대웅펫에 따르면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로 소화 건강뿐만 아니라 배변활동까지 원활하게 돕는다.
동아제약은 올 초 프리미엄 펫 브랜드 ‘벳플(Vetple)’을 론칭했다. 벳플은 수의사와 기쁨의 합성어(Vet 수의사+Pleasure 기쁨)다.
벳플은 동아제약의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이글벳과 공동으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2020년에 후시크리에이티브와 공동 개발한 고양이 영양제 후시펫 닥터냥 3종을 출시했다.
JW생활건강은 2021년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론칭하고 장 영양제와 관절 영양제 등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2021년 치주질환 간판 제품인 '인사돌'에 사용된 옥수수불검화정량 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사용해 반려동물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했다
유한양행은 2021년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관절 건강을 위한 동물용 의료기기 '애니콘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동화약품은 2023년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지금껏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 반려동물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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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이른바 ‘펫 휴머나이제이션’이 확산하면서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제약업계는 계속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을 새 먹거리로 겨냥하는 모양새다.
'펫 휴머나이제이션'이란 싱글족 등 소규모 가족형태로 인해 사람 대신 반려동물을 친구 또는 가족으로 여기고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 개념이 아닌 마치 사람처럼 인식하고 사람과 동일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가족, 친구관계를 넘어 스스로를 집사라고 칭하기도 한다. 서열 구분이 확고해서 키우는 사람을 확실히 주인으로 대접해 주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도도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도 집사라 부르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
경남제약은 반려동물 토탈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댕모어와 협업해 ‘레모나X댕모어 반려동물 피모케어’ 7종을 출시했다.
레모나X댕모어 전 제품에는 반려동물 피모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 원료를 포함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는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더 민감한 피모를 가진 점을 고려해 식물성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했다”며 “저자극 테스트까지 통과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출시 제품은 △레모나X댕모어 펫 샴푸 △레모나X댕모어 버블 샴푸 △레모나X댕모어 촉촉 미스트 △레모나X댕모어 촉촉 크림 △레모나X댕모어 아이 클리너 플러스 △레모나X댕모어 이어 클리너 플러스 △레모나X댕모어 덴탈 클리너 플러스 등 총 7종 구성이다.
‘레모나X댕모어 펫 샴푸’는 레몬, 까무까무 열매, 비타민나무 열매 추출물 등을 포함해 피모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한 피모의 반려동물에게 추천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레모나X 댕모어 버블 샴푸’는 병풀추출물과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세정 성분을 포함해 민감한 피부, 피모가 약한 노견 및 노묘, 12개월 미만 어린 강아지 등 순한 샴푸를 필요로 하는 반려동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 최초로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을 유효성분으로 한 반려동물용 해충기피제 ‘와프와프(WAFWAF)’를 출시했다.
IR3535는 독일 머크가 개발한 해충 접근 차단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성 분류상 가장 낮은 등급(Class U)으로 분류돼 있으며, 미국 환경청에도 천연 유래 기피제 성분으로 등록돼 있다.
와프와프는 반려동물의 몸에 뿌려 모기와 진드기 등의 접근을 막는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으로, 해충 기피 효력은 물론, 안전성과 관련한 임상 테스트 등을 거쳐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취득한 동물용의약외품이다.
대웅펫은 반려동물을 위한 소화효소보조제 ‘베아제펫’을 출시했다. 대웅펫에 따르면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로 소화 건강뿐만 아니라 배변활동까지 원활하게 돕는다.
동아제약은 올 초 프리미엄 펫 브랜드 ‘벳플(Vetple)’을 론칭했다. 벳플은 수의사와 기쁨의 합성어(Vet 수의사+Pleasure 기쁨)다.
벳플은 동아제약의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이글벳과 공동으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2020년에 후시크리에이티브와 공동 개발한 고양이 영양제 후시펫 닥터냥 3종을 출시했다.
JW생활건강은 2021년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론칭하고 장 영양제와 관절 영양제 등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2021년 치주질환 간판 제품인 '인사돌'에 사용된 옥수수불검화정량 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사용해 반려동물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했다
유한양행은 2021년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관절 건강을 위한 동물용 의료기기 '애니콘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동화약품은 2023년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지금껏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 반려동물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