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비건' 인구가 늘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식물성 원료에 주목하고 있다.
가치소비란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 방식을 말한다. 특히 새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들은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하다. 이들은 동물 보호 등 윤리와 이념을 중요시 하며 이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가 “더 비싸도 ESG 실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채식 인구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건 인구는 약 200만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4%에 불과하지만 채식을 선호 지향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훨씬 그 수가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고려은단은 기존 오메가3 라인업을 외부 오염으로부터 차단된 첨단 시설에서 100% 무균 배양한 미세조류 추출 식물성 오메가3로 리뉴얼했다. 해양오염·중금속 위험으로부터 안전함은 물론, 화학 물질이나 이산화탄소 없이 순수한 물로 추출하는 ‘물 추출 공법’으로 잔류 용매, 환경 오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일제약은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저용량 '더 맛있는 식물성 프로틴밀 125ml'를 추가 출시했다.
일일하우는 건강한 하루하루(日日)를 위해 검증된 노하우(KNOW-HOW)로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웰니스 브랜드다.
동성제약은 최근 비건 새치 염색약 브랜드 ‘허브’를 쿠웨이트에 수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동성 ‘허브’는 약국 유통으로 20년간 국내 소비자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새치 염색약이다. 허브는 평소 민감성 두피로 염색이 고민인 사람들이 안심하고 새치 염색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브랜드다. 이번 계약은 약 10만개 규모다.
동성 ‘허브’의 주요 제품인 ‘허브 스피디 컬러 크림’은 지난해, 비건 인증 획득과 식물 추출 성분 ‘갈릭 애시드’ 성분을 추가해 리뉴얼 론칭했다. 특히 비건 염모제 시장의 성장이 급상승 중인 미국 시장에서, 아마존 등의 대형 채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약품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랩클에서는 최근 ‘랩클 비건 미네랄 선스크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위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의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SPF 50+, PA++++의 자외선 차단력을 자랑한다.
‘랩클 비건 미네랄 선스크린’은 이탈리아 브이라벨 비건 인증을 받은 클린 뷰티 제품으로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자외선 차단 원료와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했다.
유한양행은 뷰티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를 공식 론칭했다.
회사에 따르면 ‘딘시’는 프리미엄 자연 원료 사용과 제약기업으로서의 꼼꼼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기능성 비건’을 표방하는 브랜드다.
삼진제약은 절제된 성분 사용과 건강한 비건을 표방한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로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종근당은 2021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큐어벨'을 론칭하고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과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물성 원료와 실험을 배제하고 프랑스 비건 협회로부터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는 착한 소비에 더 비싼 값을 지불할 의사가 높기에 제약바이오 업계도 이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고 전한 뒤 “앞으로 환경과 건강, 동물권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MZ세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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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비건' 인구가 늘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식물성 원료에 주목하고 있다.
가치소비란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 방식을 말한다. 특히 새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들은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하다. 이들은 동물 보호 등 윤리와 이념을 중요시 하며 이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가 “더 비싸도 ESG 실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채식 인구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건 인구는 약 200만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4%에 불과하지만 채식을 선호 지향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훨씬 그 수가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고려은단은 기존 오메가3 라인업을 외부 오염으로부터 차단된 첨단 시설에서 100% 무균 배양한 미세조류 추출 식물성 오메가3로 리뉴얼했다. 해양오염·중금속 위험으로부터 안전함은 물론, 화학 물질이나 이산화탄소 없이 순수한 물로 추출하는 ‘물 추출 공법’으로 잔류 용매, 환경 오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일제약은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저용량 '더 맛있는 식물성 프로틴밀 125ml'를 추가 출시했다.
일일하우는 건강한 하루하루(日日)를 위해 검증된 노하우(KNOW-HOW)로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웰니스 브랜드다.
동성제약은 최근 비건 새치 염색약 브랜드 ‘허브’를 쿠웨이트에 수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동성 ‘허브’는 약국 유통으로 20년간 국내 소비자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새치 염색약이다. 허브는 평소 민감성 두피로 염색이 고민인 사람들이 안심하고 새치 염색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브랜드다. 이번 계약은 약 10만개 규모다.
동성 ‘허브’의 주요 제품인 ‘허브 스피디 컬러 크림’은 지난해, 비건 인증 획득과 식물 추출 성분 ‘갈릭 애시드’ 성분을 추가해 리뉴얼 론칭했다. 특히 비건 염모제 시장의 성장이 급상승 중인 미국 시장에서, 아마존 등의 대형 채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약품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랩클에서는 최근 ‘랩클 비건 미네랄 선스크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위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의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SPF 50+, PA++++의 자외선 차단력을 자랑한다.
‘랩클 비건 미네랄 선스크린’은 이탈리아 브이라벨 비건 인증을 받은 클린 뷰티 제품으로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자외선 차단 원료와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했다.
유한양행은 뷰티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를 공식 론칭했다.
회사에 따르면 ‘딘시’는 프리미엄 자연 원료 사용과 제약기업으로서의 꼼꼼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기능성 비건’을 표방하는 브랜드다.
삼진제약은 절제된 성분 사용과 건강한 비건을 표방한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로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종근당은 2021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큐어벨'을 론칭하고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과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물성 원료와 실험을 배제하고 프랑스 비건 협회로부터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는 착한 소비에 더 비싼 값을 지불할 의사가 높기에 제약바이오 업계도 이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고 전한 뒤 “앞으로 환경과 건강, 동물권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MZ세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