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물 복지 및 사회공헌에 관심이 높아지자 제약업계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하나로 유기동물에 주목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도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는 소비력 높은 MZ세대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또 ESG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반려동물 관련 사회활동이 기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다. 2020년 말 536만 가구와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학대당하거나 버림받는 동물 역시 매년 늘고있다. 구조·보호된 유실·유기동물은 최근 몇 년간 매년 10만 마리 이상 집계되고 있다. 동물 학대 신고도 2021년 5197건에서 2022년 6594건으로 약 20% 늘었다.
동아제약은 지난 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과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벳플’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 매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 펫트너’ 서포터즈는 발라당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위한 산책과 목욕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사진과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입양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실제로 동아제약 동아 펫트너 서포터즈는 16일 동대문구 유기동물 입양센터 발라당에서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포터즈들은 유기견들과 따뜻한 교감을 이루며 동대문구 정릉천 일대를 산책했고, 유기묘들과는 센터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놀이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아제약 직원은 “유기견과 산책을 하며 오히려 내 자신이 더 행복하고 힐링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기동물 보호 서포터즈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고, 입양문화가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또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 MOU를 맺고,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 조성을 위한 가그린 SAVE2SAV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웅의 자회사 대웅펫은 지난 2월 '동물행동권 카라'에 유기견을 위한 펫 케어 제품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대웅펫과 대웅제약 임직원 10명으로 구성한 봉사단은 경기도 파주시 유기동물보호소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했다. 대웅펫은 100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영양제·간식 880여개를 전달하고, 일손과 자원이 부족한 유기동물보호소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동제약은 제주 지역 유기동물을 돕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 ‘YES(Your Energetic Supporter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YES 프로젝트는 광동제약과 제주삼다수, 페스룸이 함께하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으로, 제주 지역 유기견·묘들의 건강케어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전국 유기동물 발생 1위 지역인 제주에서의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수달이 살기좋은 여의샛강 만들기’활동을 펼쳤다.
유한양행 임직원과 가족 50여명은 회사 인근 여의샛강 생태공원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협력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는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나무 울타리를 설치했다.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자연 생태계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수달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하는 특성이 있어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와 수달의 서식지 구분이 필요하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의 동물복지 관심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회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한 뒤 “무엇보다 유기동물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는 걸 넘어 사회 전반에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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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 복지 및 사회공헌에 관심이 높아지자 제약업계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하나로 유기동물에 주목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도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는 소비력 높은 MZ세대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또 ESG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반려동물 관련 사회활동이 기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다. 2020년 말 536만 가구와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학대당하거나 버림받는 동물 역시 매년 늘고있다. 구조·보호된 유실·유기동물은 최근 몇 년간 매년 10만 마리 이상 집계되고 있다. 동물 학대 신고도 2021년 5197건에서 2022년 6594건으로 약 20% 늘었다.
동아제약은 지난 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과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벳플’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 매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 펫트너’ 서포터즈는 발라당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위한 산책과 목욕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사진과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입양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실제로 동아제약 동아 펫트너 서포터즈는 16일 동대문구 유기동물 입양센터 발라당에서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포터즈들은 유기견들과 따뜻한 교감을 이루며 동대문구 정릉천 일대를 산책했고, 유기묘들과는 센터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놀이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아제약 직원은 “유기견과 산책을 하며 오히려 내 자신이 더 행복하고 힐링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기동물 보호 서포터즈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고, 입양문화가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또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 MOU를 맺고,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 조성을 위한 가그린 SAVE2SAV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웅의 자회사 대웅펫은 지난 2월 '동물행동권 카라'에 유기견을 위한 펫 케어 제품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대웅펫과 대웅제약 임직원 10명으로 구성한 봉사단은 경기도 파주시 유기동물보호소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했다. 대웅펫은 100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영양제·간식 880여개를 전달하고, 일손과 자원이 부족한 유기동물보호소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동제약은 제주 지역 유기동물을 돕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 ‘YES(Your Energetic Supporter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YES 프로젝트는 광동제약과 제주삼다수, 페스룸이 함께하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으로, 제주 지역 유기견·묘들의 건강케어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전국 유기동물 발생 1위 지역인 제주에서의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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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의 동물복지 관심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회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한 뒤 “무엇보다 유기동물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는 걸 넘어 사회 전반에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