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과 유럽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 ‘초기 투자(시드·시리즈 A)’가 급감했다. 플랫폼(Platform) 및 종양학(Oncology) 분야만 간신히 10억 달러(약 1조3360억 원)를 넘겼다.
글로벌 금융 기업 HSBC 이노베이션 뱅킹(HSBC Innovation Banking)이 최근 발간한 '2023년 연말 요약 및 2024년 전망(2023 year-end recap and 2024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에 이뤄진 ‘첫 번째 자금 조달(First-Financing, 시드·시리즈 A)’은 총 169건, 42억 달러(약 5조6112억원) 규모다. 이는 2022년 대비 39% 감소, 2021년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여기서 첫 번째 자금 조달 데이터는 200만 달러(약 26억7100만원) 이상의 시드 및 시리즈 A 투자 거래 내역이 사용됐다.
플랫폼 및 종양학 분야의 초기 투자 규모는 총 10억 달러를 넘겼다. 플랫폼 분야는 총 40건, 11억 달러(약 1조4690억원) 투자가 진행됐다. 종양학 분야는 총 48건 투자가 이뤄지면서 약 10억 달러 투자가 집행됐다.
이어 △신경과학(Neuro) 분야에 20건, 6억7500만 달러(약 9014억원) 투자가 진행됐고, △대사성(Metabolic) 분야 20건, 1억9200만 달러(약 2564억원) △안과학(Ophthalmology) 분야 4건, 1억6300만 달러(약 2176억원) △항감염(Anti infective) 분야 6건, 1억4700만 달러(약 1963억원) △자가면역(Auto immune) 분야 5건, 1억1700만 달러(약 1562억원) △희귀(Orphan·Rare) 분야 5건, 8100만 달러(약 1081억원) 순으로 투자가 성사됐다.
대부분 분야에서 첫 번째 자금 조달이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자가면역, 항감염 분야는 2022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종양학 분야는 2022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같은 해 하반기부터 투자가 이뤄지며 2023년까지 안정적인 투자 흐름을 보였다. 희귀유전 분야는 투자의 맥이 끊겼다. 지난해 하반기 희귀유전질환 분야에는 첫 번째 자금 조달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신경과학 분야는 첫 번째 자금 조달이 40%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대부분 비임상 단계를 지나 임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20곳 중 9곳이 임상시험 단계로 나타났고, 이 중 5곳은 2상 및 3상을 진행 중이다.
8000만 달러(약 1068억원)를 초과하는 대규모 초기 투자도 임상에 진입한 기업에 이뤄졌다. 지난해 10곳이 8000만 달러 이상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중 절반이 임상시험을 수행 중인 기업이다. 상위 투자유치 5곳 중 4곳은 임상 2상·3상 진입 또는 진입을 준비 중으로 나타났다. 플랫폼과 종양학 분야는 3곳이 8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HSBC 이노베이션 뱅킹 관계자는 “최근 시드 및 시리즈 A 단계 투자도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보다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며 투자 속도를 늦추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8000만 달러 이상 첫 번째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Aiolos Bio △MAPS Public Benefit Corporation △Bitterroot Bio △Ellipses Pharma △Rapport Therapeutics △Paratus Sciences △Adcendo △Tisento Therapeutics △Beacon Therapeutic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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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과 유럽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 ‘초기 투자(시드·시리즈 A)’가 급감했다. 플랫폼(Platform) 및 종양학(Oncology) 분야만 간신히 10억 달러(약 1조3360억 원)를 넘겼다.
글로벌 금융 기업 HSBC 이노베이션 뱅킹(HSBC Innovation Banking)이 최근 발간한 '2023년 연말 요약 및 2024년 전망(2023 year-end recap and 2024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에 이뤄진 ‘첫 번째 자금 조달(First-Financing, 시드·시리즈 A)’은 총 169건, 42억 달러(약 5조6112억원) 규모다. 이는 2022년 대비 39% 감소, 2021년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여기서 첫 번째 자금 조달 데이터는 200만 달러(약 26억7100만원) 이상의 시드 및 시리즈 A 투자 거래 내역이 사용됐다.
플랫폼 및 종양학 분야의 초기 투자 규모는 총 10억 달러를 넘겼다. 플랫폼 분야는 총 40건, 11억 달러(약 1조4690억원) 투자가 진행됐다. 종양학 분야는 총 48건 투자가 이뤄지면서 약 10억 달러 투자가 집행됐다.
이어 △신경과학(Neuro) 분야에 20건, 6억7500만 달러(약 9014억원) 투자가 진행됐고, △대사성(Metabolic) 분야 20건, 1억9200만 달러(약 2564억원) △안과학(Ophthalmology) 분야 4건, 1억6300만 달러(약 2176억원) △항감염(Anti infective) 분야 6건, 1억4700만 달러(약 1963억원) △자가면역(Auto immune) 분야 5건, 1억1700만 달러(약 1562억원) △희귀(Orphan·Rare) 분야 5건, 8100만 달러(약 1081억원) 순으로 투자가 성사됐다.
대부분 분야에서 첫 번째 자금 조달이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자가면역, 항감염 분야는 2022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종양학 분야는 2022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같은 해 하반기부터 투자가 이뤄지며 2023년까지 안정적인 투자 흐름을 보였다. 희귀유전 분야는 투자의 맥이 끊겼다. 지난해 하반기 희귀유전질환 분야에는 첫 번째 자금 조달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신경과학 분야는 첫 번째 자금 조달이 40%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대부분 비임상 단계를 지나 임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20곳 중 9곳이 임상시험 단계로 나타났고, 이 중 5곳은 2상 및 3상을 진행 중이다.
8000만 달러(약 1068억원)를 초과하는 대규모 초기 투자도 임상에 진입한 기업에 이뤄졌다. 지난해 10곳이 8000만 달러 이상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중 절반이 임상시험을 수행 중인 기업이다. 상위 투자유치 5곳 중 4곳은 임상 2상·3상 진입 또는 진입을 준비 중으로 나타났다. 플랫폼과 종양학 분야는 3곳이 8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HSBC 이노베이션 뱅킹 관계자는 “최근 시드 및 시리즈 A 단계 투자도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보다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며 투자 속도를 늦추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8000만 달러 이상 첫 번째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Aiolos Bio △MAPS Public Benefit Corporation △Bitterroot Bio △Ellipses Pharma △Rapport Therapeutics △Paratus Sciences △Adcendo △Tisento Therapeutics △Beacon Therapeutic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