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로 음료가 인기다. 실제로 편의점과 마트 음료 코너에도 제로 음료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3683억원이다. 지난 2020년 924억원에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제로 음료 열풍이 계속 이어지자 식음료 업계도 이때를 놓칠 세라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이미 불붙은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밀키스 제로로 재미를 본 롯데칠성음료는 추가로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내놨고, 웅진식품도 초록매실을 ‘초록매실 제로’로 리뉴얼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코카-콜라 제로 한류’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여러 소셜미디어에 한류맛 콜라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 예정이다.
제로 음료 인기에 제약업계도 가세했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5월 출시한 미에로화이바 신제품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가 이미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기존 미에로화이바 상큼함에 청량감과 건강함을 배가한 것이 특징으로 350㎖ 동일 용량 오리지널 제품과 같은 9000mg의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 이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라운지 부스 운영, 유튜브 전용 영상 온에어, 먹방 유튜버와의 협업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오며 MZ세대 소비자와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고, 그 결과 누적 판매량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 ‘티로그(Tealog)’를 출시했다. 티로그는 프리미엄 차와 과일의 조화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다.
납작복숭아 아이스티 홍차와 제주청귤 아이스티 녹차 등 2가지 맛이 있다. 최적의 온도에서 찻 잎을 직접 우려 추출한 ‘리얼 티 브루잉(Real TEA Brewing)’ 공법으로 차 본연의 진한 맛과 향을 살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티로그 브랜드 매니저는 “달달하고 맛있는 음료를 원하지만 칼로리가 걱정인 2030세대 요구에 맞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티로그 콘셉트처럼 누구나 일상에서 산뜻하고 건강한 티 라이프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로그는 출시 후 하루 평균 11만병 이상 판매되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초 비타민 음료 '비타500'의 칼로리 부담을 줄인 비타500 제로'를 출시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제로 모델로 르세라핌을 발탁하고 ‘르세라핌 팝아트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거나 잔망루피 에디션을 내놓는 등 M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에도 열심이다.
광동제약은 이외에도 당류∙칼로리 제로 블렌딩티 '비앙떼'도 출시했다. 비앙떼는 불어로 '좋은(bien)+티(thé)'의 합성어로 향긋한 차와 조합이 좋은 원료를 블렌딩한 RTD 차음료 브랜드다.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열량 부담이 없는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출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다.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만든 양질의 알룰로스를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상쾌환 신제품에도 넥스위트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설탕뿐 아니라 식용색소와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도 첨가하지 않았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고려한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로 음료는 잠깐의 유행이 아닌 이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고자 하는 헬스플레저들이 늘면서 기존 음료의 제로 음료 리뉴얼 시도 등 제로 음료 제품군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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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로 음료가 인기다. 실제로 편의점과 마트 음료 코너에도 제로 음료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3683억원이다. 지난 2020년 924억원에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제로 음료 열풍이 계속 이어지자 식음료 업계도 이때를 놓칠 세라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이미 불붙은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밀키스 제로로 재미를 본 롯데칠성음료는 추가로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내놨고, 웅진식품도 초록매실을 ‘초록매실 제로’로 리뉴얼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코카-콜라 제로 한류’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여러 소셜미디어에 한류맛 콜라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 예정이다.
제로 음료 인기에 제약업계도 가세했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5월 출시한 미에로화이바 신제품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가 이미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기존 미에로화이바 상큼함에 청량감과 건강함을 배가한 것이 특징으로 350㎖ 동일 용량 오리지널 제품과 같은 9000mg의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 이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라운지 부스 운영, 유튜브 전용 영상 온에어, 먹방 유튜버와의 협업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오며 MZ세대 소비자와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고, 그 결과 누적 판매량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 ‘티로그(Tealog)’를 출시했다. 티로그는 프리미엄 차와 과일의 조화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다.
납작복숭아 아이스티 홍차와 제주청귤 아이스티 녹차 등 2가지 맛이 있다. 최적의 온도에서 찻 잎을 직접 우려 추출한 ‘리얼 티 브루잉(Real TEA Brewing)’ 공법으로 차 본연의 진한 맛과 향을 살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티로그 브랜드 매니저는 “달달하고 맛있는 음료를 원하지만 칼로리가 걱정인 2030세대 요구에 맞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티로그 콘셉트처럼 누구나 일상에서 산뜻하고 건강한 티 라이프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로그는 출시 후 하루 평균 11만병 이상 판매되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초 비타민 음료 '비타500'의 칼로리 부담을 줄인 비타500 제로'를 출시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제로 모델로 르세라핌을 발탁하고 ‘르세라핌 팝아트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거나 잔망루피 에디션을 내놓는 등 M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에도 열심이다.
광동제약은 이외에도 당류∙칼로리 제로 블렌딩티 '비앙떼'도 출시했다. 비앙떼는 불어로 '좋은(bien)+티(thé)'의 합성어로 향긋한 차와 조합이 좋은 원료를 블렌딩한 RTD 차음료 브랜드다.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열량 부담이 없는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출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다.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만든 양질의 알룰로스를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상쾌환 신제품에도 넥스위트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설탕뿐 아니라 식용색소와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도 첨가하지 않았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고려한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로 음료는 잠깐의 유행이 아닌 이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고자 하는 헬스플레저들이 늘면서 기존 음료의 제로 음료 리뉴얼 시도 등 제로 음료 제품군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