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분야별 의약품 지출에 있어 종양학과 비만 관련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면역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이자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는 최근 ‘The Global Use of Medicines 2024’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및 주요 치료분야별 지출과 성장’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 지출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 분야는 종양학, 면역학, 당뇨병, 심혈관 및 신경학이다. 종양학의 경우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해서 출시됨에 따라 2028년까지 연평균 14~17%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면역학의 경우 지출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로 인해 2~5%범위에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3년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 치료에 사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리무맙(Adalimumab)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면역학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 등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로 면역학 부문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까지 약 18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뇨병의 경우, 보고서는 향후 5년간 3~6%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TOP3 안에 들며 세 번째로 큰 치료 분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비만 치료제는 최근 GLP-1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향후 더 많은 국가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특허 만료로 인한 상쇄 효과도 더해지면서 종양학과 비만이 2028년까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반면, 면역학 및 당뇨병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양학과 비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치료 분야가 지난 5년보다 향후 5년 동안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종양학 관련 지출에 대해 보고서는 향후 5년간 104%가 증가하며 2028년까지 22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환자의 조기 진단, 신약의 지속적인 도입, 더 많은 국가에서 신약에 대한 접근성 확대, 생존 혜택이 있는 의약품의 치료 기간 연장 등을 성장 이유로 꼽았다.
종양학 시장은 지난 5년간 베바시주맙, 트라스트주맙, 리툭시맙 등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바이오시밀어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줄어들었고, 다음 주요 이벤트인 입랜스(팔보시클립)의 바이오시밀러가 2027년에야 등장할 수 있는 만큼, 2028년까지 종양학의 성장은 높게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분야는 ‘비만’이다. 2020년 32억 달러에 불과했던 비만 관련 지출은 2023년 240억 달러를 넘겼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GLP-1 계열의 치료제가 비만 치료에도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기존 비만 수술에 필적하는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비만 치료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BMI가 낮은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도록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치료 대상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이 확대될 경우, 2028년 글로벌 비만 관련 지출은 1310억 달러까지 규모가 확장될 수 있다”며 “반면 가이드라인이 확대되지 않고 보험사가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꺼린다면 740억 달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지질 조절제의 경우, 10년 전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지만, 일부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통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백신에 대한 지출 성장은 지난 5년간 성장 중 일부가 이제 사용법이 확립된 최신 백신의 채택으로 인한 것인 만큼, 향후 5년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신경계(CNS), 근골격계 및 멘탈 헬스 치료제 역시 특허 만료가 새로운 치료법의 상장을 상쇄하면서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신경학 분야의 지출은 알츠하이머와 불안 및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2021년 출시된 아두헬름(아두카누맙)과 2023년 출시된 레켐비(레카네맙) 등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것. 여기에 편두통 치료제에 CGRP 억제제의 도입으로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28년까지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보고서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는 다양한 지출 전망과 더불어 불확실성이 큰 반면, RNS 치료제에 대한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의 약물 유형에 따라 기대치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현재 100억 달러 수준인 지출이 2028년까지 약 3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며 “세포 및 RNA 치료제에 대한 지출이 더 많고 유전자 치료제는 약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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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분야별 의약품 지출에 있어 종양학과 비만 관련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면역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이자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는 최근 ‘The Global Use of Medicines 2024’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및 주요 치료분야별 지출과 성장’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 지출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 분야는 종양학, 면역학, 당뇨병, 심혈관 및 신경학이다. 종양학의 경우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해서 출시됨에 따라 2028년까지 연평균 14~17%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면역학의 경우 지출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로 인해 2~5%범위에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3년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 치료에 사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리무맙(Adalimumab)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면역학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 등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로 면역학 부문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까지 약 18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뇨병의 경우, 보고서는 향후 5년간 3~6%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TOP3 안에 들며 세 번째로 큰 치료 분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비만 치료제는 최근 GLP-1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향후 더 많은 국가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특허 만료로 인한 상쇄 효과도 더해지면서 종양학과 비만이 2028년까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반면, 면역학 및 당뇨병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양학과 비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치료 분야가 지난 5년보다 향후 5년 동안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종양학 관련 지출에 대해 보고서는 향후 5년간 104%가 증가하며 2028년까지 22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환자의 조기 진단, 신약의 지속적인 도입, 더 많은 국가에서 신약에 대한 접근성 확대, 생존 혜택이 있는 의약품의 치료 기간 연장 등을 성장 이유로 꼽았다.
종양학 시장은 지난 5년간 베바시주맙, 트라스트주맙, 리툭시맙 등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바이오시밀어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줄어들었고, 다음 주요 이벤트인 입랜스(팔보시클립)의 바이오시밀러가 2027년에야 등장할 수 있는 만큼, 2028년까지 종양학의 성장은 높게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분야는 ‘비만’이다. 2020년 32억 달러에 불과했던 비만 관련 지출은 2023년 240억 달러를 넘겼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GLP-1 계열의 치료제가 비만 치료에도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기존 비만 수술에 필적하는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비만 치료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BMI가 낮은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도록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치료 대상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이 확대될 경우, 2028년 글로벌 비만 관련 지출은 1310억 달러까지 규모가 확장될 수 있다”며 “반면 가이드라인이 확대되지 않고 보험사가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꺼린다면 740억 달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지질 조절제의 경우, 10년 전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지만, 일부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통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백신에 대한 지출 성장은 지난 5년간 성장 중 일부가 이제 사용법이 확립된 최신 백신의 채택으로 인한 것인 만큼, 향후 5년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신경계(CNS), 근골격계 및 멘탈 헬스 치료제 역시 특허 만료가 새로운 치료법의 상장을 상쇄하면서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신경학 분야의 지출은 알츠하이머와 불안 및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2021년 출시된 아두헬름(아두카누맙)과 2023년 출시된 레켐비(레카네맙) 등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것. 여기에 편두통 치료제에 CGRP 억제제의 도입으로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28년까지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보고서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는 다양한 지출 전망과 더불어 불확실성이 큰 반면, RNS 치료제에 대한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의 약물 유형에 따라 기대치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현재 100억 달러 수준인 지출이 2028년까지 약 3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며 “세포 및 RNA 치료제에 대한 지출이 더 많고 유전자 치료제는 약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