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우리가 삼바·셀트" 각양각색 6개 바이오텍 비전 밝혀
미래의학연구재단-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제2회 스타트업 인베스팅 포럼 개최
입력 2023.12.07 06:00 수정 2023.12.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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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성바이오, 셀트리온을 꿈꾸는 6개 유망 바이오텍이 모였다. 꿈만 꾸는 것이 아니다. 바이오텍 특성상 먼 장래가 아니라 조만간 실현 가능성이 있다. 성공 바이오텍 중 하나인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설립, 약  2년 만에 코스닥 상장, 6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강의 바이오텍을 목표로 하는 △레드진 △에스엠하엘 △지아이셀 △마크헬츠 △지놈오피니언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FMI's 2nd Startup Investing Forum 2023'에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이사장 전승호, 설립자 김효수)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가 개최한 이 포럼은 미래의학연구재단의 벤처·스타트업 육성 사업모델 중 하나로, 기업과 각 분야 전문가들 간 매칭을 통해 창업 초기의 불안정성은 낮추고, 성장을 돕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6일 바이오텍 업계 관계자는 6개 바이오텍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6개사의 혁신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레드진 박갑주 대표이사.©약업신문

“안전성 높은 인공혈액 개발해 전 세계 혈액 부족 문제 끊겠다.”

레드진은 최첨단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반려동물의 수혈용 인공혈액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실제 레드진은 자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iPSC와 골수세포로부터 인공 배양 적혈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혈액 개발 시 산소 운반 기능이 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수 기업에서 인공 헤모글로빈과 과불화탄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공혈액 연구개발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한 상황이다. 레드진은 이 문제를 세포 기술을 이용해 해결했다. 레드진 박갑주 대표이사는 “레드진은 사람에서 유래한 줄기세포 기반으로 적혈구를 제작해 기존 개발 중이던 인공혈액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인공혈액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 기술도 접목 중”이라고 밝혔다.

레드진은 현재 △고효율 증식·분화 기술 및 인공혈액 생산 전용 세포주 △탈핵화 기술 △유전자교정 기반 만능공통 인공혈액 개발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 특히 가장 큰 비용이 소요되는 불멸화 적혈구 전구 세포의 생산 단계에 새로운 ‘MB-EPO(Membrane-bound Erythropoietin, 적혈구 생성촉진 호르몬)’ 기술을 적용, 개발 비용을 대폭 줄이고 있다. 박 대표는 “레드진의 우수한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종양 유발 가능성과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Rh- O형 형태의 만능공통 인공혈액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엠하엘 서동범 이사.©약업신문

“대한민국 마약청정국 지위 에스엠하엘이 되찾겠다.”

에스엠하엘은 약물 중독 예방 및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ASO(Antisense oligonucleotides)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약중독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엠하엘은 인간과 동물이 마약에 중독됐을 때 뇌에서 miR-206의 발현이 증가하는 동시에 PLC-γ1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miR-206과 PLC-γ1은 뇌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 물질로 중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엠하엘 서동범 이사는 “miR-296에 대한 상보적 염기서열을 포함하는 ‘Antimer-miR-026’을 타깃하면, 마약 중독으로 증가한 miR-206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PLC-γ1 발현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마약 중독과 이에 따른 이상행동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스엠하엘은 이 치료제를 패치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마약 치료 특성상 정기적 약물 복용의 어려움을 줄이고, 간단하게 붙이는 패치제로 치료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마약 중독 문제가 심화함에 따라 임상 초반에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허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이사.©약업신문

“CAR-T세포치료제를 넘는 NK세포치료제가 온다.”

지아이셀은 면역세포 기반 난치성 질환 타깃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아이셀은 현재 시리즈B를 포함,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유망 바이오텍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T.O.P. NK(Tumor-targeting Optimally-Primed NK)’를 포함 NK세포치료제 3종을 구축했다. T.O.P. NK는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이사는 “NK세포치료제는 암항원 특이적 및 비특이적 살상 메커니즘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면서 “특히 T.O.P. NK는 기존 NK세포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온 대량생산, 고형암 적용, 낮은 체내 지속성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셀은 동종 유래의 먹이세포 없는 대량생산 프로토콜을 확립해 GMP시설에서 50L까지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지아이셀은 50L를 넘어 200L까지 NK세포를 배양하는데도 성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NK세포를 50L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지아이셀을 포함, 두 곳뿐이다. 홍 대표는 “T.O.P. NK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이 확인됐다”면서 “4차 치료에 실패한 직장암 환자에게 T.O.P. NK를 16주간 투여했을 때, 종양 크기가 치료전 대비 13.5% 감소했고, 항체 및 표적치료제에 실패한 림프종 환자에게선 완전관해(CR)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크헬츠 이승민 대표이사.©약업신문

"Mark Your Heart, 심혈관질환 치료 혁신을 일으키다."

마크헬츠는 심뇌혈관 질환 특화 AAV 표적 전달체(Transfer vector) 플랫폼 'MAAV(MARKHERZ+AAV)' 기술을 바탕으로 심뇌혈관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MAAV는 혈관내피세포(Endothelial cell)에 표적해 특이적으로 치료유전물질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마크헬츠 이승민 대표는 “MAAV는 단 한번의 치료로도 유전질환을 완치 시킬 수 있는 AAV 전달체를 강화한 제품”이라며 “유전자치료제의 부작용과 유전물질 도입 효율 부족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크헬츠는 약 10년간 MAAV의 효능 입증을 위해 돼지 동물실험을 진행해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치료유전물질 선정 및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마크헬츠에 따르면 MAAV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Anxa1(Anti-inflammatory Annexin A1)을 만성 동맥경화성 마우스모델에 처리한 결과, 혈관벽에 백혈구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 혈관 폐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동맹경화증 유발 백혈구 인자 생성을 현저하게 낮췄다. 이 대표는 “이 결과는 동맥경화증을 단 한번 치료를 통해, 평생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놈오피니언 이명세 대표이사.©약업신문

“초정밀 의학으로 신약개발 성공률 끌어 올릴 것.”

지놈오피니언은 환자 데이터 및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Geno-Verse'와 이를 기반으로 정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놈오피니언 선도 파이프라인 'Project-201'은 임상 2상에 진입했다. 현재 Project-201은 BTK(Bruton's Tyrosine Kinase) 저해제로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과 또 다른 적응증인 원발성중추신경계림프종(PCNSL)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지놈오피니언은 염증성 안질환, 염증성 심혈관질환 등 4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지놈오피니언 이명세 대표이사는 “특히 지놈오피니언은 최근 암과 다양한 염증 질환의 핵심 기전인 '클론성 조혈증(Clonal Hematopoiesis)'에 기반을 두고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클론성 조혈증은 혈액 줄기세포 등에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생, 축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축적된 돌연변이는 면역세포에서 과도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방출해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최근 혈액암, 심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입증됐다. 이 대표는 “Best-in-Calss(계열내최고) 혈액암 및 항염증 치료제 Project-201개발뿐만 아니라 클론성 조혈증 기반 First-in-Class(계열내최초) 혈액암 및 항염증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최상돈 대표이사.©약업신문

“제2의 타이레놀, 아스피린이 목표.”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는 난치성 자가면역 및 염증성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는 면역 시스템에서 주요 수용체인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 수용체)’과 염증 관련 분자를 표적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TLR은 선천 면역의 핵심 요소로 미생물로부터 유래된 분자 패턴을 감지해 신체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킨다. 또 인체 내부의 손상 관련 분자들에 영향을 받아 자가면역 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유발, 악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즉, TLR과 관련 염증 신호 분자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면 다양한 면역 질환을 치료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최상돈 대표이사는 “TLR 조절은 광범위한 치료제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건선, 루푸스, 심근경색, 류머티스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암 치료와 백신 보조제로도 개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는 현재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들  파이프라인 대부분 동물실험에서 작용기전과 효능이 입증돼, 빠른 임상시험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임상 1상을 마치고,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할 것”이라며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은 향후 타이레놀, 아스피린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의학연구재단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스타트업 인베스팅 포럼’에 주최자 및 발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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