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가 자신의 소설을 바탕으로 직접 각본, 연출을 맡아 제작한 1995년영화 ‘러브레터’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죽은 연인의 기일 날, 하얀 눈을 맞는 첫 장면은 영화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기도 하다.
흔히 첫눈은 한해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을 알리기도 하지만, 반면 사람들에게 묘한 기대와 흥분, 설렘을 안겨주기도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첫 눈이 오는 계절,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문 임원진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들은 새 임원들에게 마치 첫눈처럼 기대와 흥분, 설렘을 원하고 있다. 적절한 인재 영입을 통해 실적 회복 및 성장 가속화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1일 김윤 회장의 장남 김건호 경영총괄사무를 사장으로 신규 선임, 삼양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킨 이후 바이오사업을 진행해오다가 2021년 삼양홀딩스와 합병, 현재는 삼양홀딩스내에 바이오사업부를 두고 있다. 삼양홀딩스의 국내 바이오 부문 주요제품군으론 봉합사, 항암주사제, 패치 등이 있다.
신규 선임된 김건호 사장은 1983년생으로 2014년 삼양사 입사 후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 삼양홀딩스 Global 성장PU(Performance Unit)장, 경영총괄사무 및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 따라 휴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삼양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도 송릿다 부사장을 2023년 설립한 ‘글로벌R&D센터’ 센터장으로 1일 영입했다.
송릿다 센터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 졸업 후 프랑스 툴루즈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송 센터장은 박사 후 1996년부터 28년 간 신약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회사는 송 센터장이 팜젠사이언스를 신약개발 제약사로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송 센터장의 오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소화기 신약의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동시에 케미컬 및 바이오로 구성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0일 '2024년 임원인사'에서 총 4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회사에 따르면 효율적인 생산물량 관리로 최대 매출 달성을 주도한 윤종규 상무, 사업 운영과 기획을 담당하며 사업 리스크 최소화로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한 이상명 상무, 대외협력 및 인프라 부문 성과 창출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조성환 상무, 전사 품질 역량 강화 및 품질 시스템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 리더 홍연진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육성하는 인사 기조를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달 30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3명, 상무 1명 등 총 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우수 리더들을 승진시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부광약품이 위기에 빠지자 최대주주인 OCI홀딩스는 유희원 대표가 사임한 자리에 서진석 사장을 부광약품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세웠다.
부광약품은 올 3분기 누적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누적 매출(별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1003억원이다. 이에 지난달 17일 9년간 부광약품을 이끈 유희원 대표가 사임하고 이우현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서진석 사장은 제약업계 출신 리더가 오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돕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GC(녹십자홀딩스)는 GC, GC녹십자, GC녹십자웰빙, GC케어, 유비케어, GCCell, GCCL, 진스랩 등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력 보강은 필수”라며 “새 인물들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의 한 축을 잘 담당해 첫 눈 오는 날 평화로운 풍경처럼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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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가 자신의 소설을 바탕으로 직접 각본, 연출을 맡아 제작한 1995년영화 ‘러브레터’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죽은 연인의 기일 날, 하얀 눈을 맞는 첫 장면은 영화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기도 하다.
흔히 첫눈은 한해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을 알리기도 하지만, 반면 사람들에게 묘한 기대와 흥분, 설렘을 안겨주기도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첫 눈이 오는 계절,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문 임원진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들은 새 임원들에게 마치 첫눈처럼 기대와 흥분, 설렘을 원하고 있다. 적절한 인재 영입을 통해 실적 회복 및 성장 가속화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1일 김윤 회장의 장남 김건호 경영총괄사무를 사장으로 신규 선임, 삼양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킨 이후 바이오사업을 진행해오다가 2021년 삼양홀딩스와 합병, 현재는 삼양홀딩스내에 바이오사업부를 두고 있다. 삼양홀딩스의 국내 바이오 부문 주요제품군으론 봉합사, 항암주사제, 패치 등이 있다.
신규 선임된 김건호 사장은 1983년생으로 2014년 삼양사 입사 후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 삼양홀딩스 Global 성장PU(Performance Unit)장, 경영총괄사무 및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 따라 휴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삼양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도 송릿다 부사장을 2023년 설립한 ‘글로벌R&D센터’ 센터장으로 1일 영입했다.
송릿다 센터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 졸업 후 프랑스 툴루즈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송 센터장은 박사 후 1996년부터 28년 간 신약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회사는 송 센터장이 팜젠사이언스를 신약개발 제약사로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송 센터장의 오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소화기 신약의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동시에 케미컬 및 바이오로 구성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0일 '2024년 임원인사'에서 총 4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회사에 따르면 효율적인 생산물량 관리로 최대 매출 달성을 주도한 윤종규 상무, 사업 운영과 기획을 담당하며 사업 리스크 최소화로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한 이상명 상무, 대외협력 및 인프라 부문 성과 창출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조성환 상무, 전사 품질 역량 강화 및 품질 시스템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 리더 홍연진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육성하는 인사 기조를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달 30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3명, 상무 1명 등 총 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우수 리더들을 승진시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부광약품이 위기에 빠지자 최대주주인 OCI홀딩스는 유희원 대표가 사임한 자리에 서진석 사장을 부광약품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세웠다.
부광약품은 올 3분기 누적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누적 매출(별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1003억원이다. 이에 지난달 17일 9년간 부광약품을 이끈 유희원 대표가 사임하고 이우현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서진석 사장은 제약업계 출신 리더가 오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돕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GC(녹십자홀딩스)는 GC, GC녹십자, GC녹십자웰빙, GC케어, 유비케어, GCCell, GCCL, 진스랩 등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력 보강은 필수”라며 “새 인물들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의 한 축을 잘 담당해 첫 눈 오는 날 평화로운 풍경처럼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