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국민 91%, 이제 내 식사는 내가 요리한다!
식료품비 고공행진 직접 요리 맞대응..63% 간편함 중시
입력 2023.07.06 17:32 수정 2023.07.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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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도 식료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이 나라 국민들이 생활습관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1%의 캐나다 국민들이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조리하는 스크래치 쿠킹(scratch cooking)이 식료품비를 절감하는 좋은 대안이라는 데 동의한 것.

81%의 응답자들은 식재료 가격의 인상에 맞서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식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77%의 응답자들은 식품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식생활을 좀 더 계획성 있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조엘 그레고리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한 설문조사 자료를 근거로 5일 이 같이 밝혔다.

그레고리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국민들이 대체로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풍성한 식문화를 누리고 있다”면서 “다수의 소비자들이 고인플레이션에 맞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조리해서 먹는 식사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짐에 따라 밀키트 등을 발매하고 있는 브랜드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다시 높아지는 양상도 눈에 띄고 있지만, 요리기술의 개선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집밥 트렌드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캐나다 경제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은 그 같은 관측에 한층 무게를 싣게 한다고 그레고리 애널리스트는 피력했다.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경우와 관련, 캐나다 국민들의 63%는 간편함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식사의 건강유익성 유무가 55%, 조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51%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 식재료의 저렴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38%에 그쳤다.

캐나다 국민들이 간편함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요리를 준비할 때 한층 더 명확하게 눈에 띄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새로운 조리법을 시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이 24%에 그쳐 익숙한 요리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률 44%를 크게 밑았을 정도.

그레고리 애널리스트는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식재료의 가격은 소비자들이 식사를 준비할 때 간편함이나 속도, 건강성 등의 요인들에 비해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면서 “이것은 소비자들이 가격 이외의 다른 요인들을 중시하는 추세로 옮겨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새로운 메뉴를 조리할 경우에도 간편함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레고리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새로운 조리법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동시에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레고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은 온통 집중해야 할 필요가 없이 준비를 마칠 수 있는 식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익히 아는 메뉴에 더 끌리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고 피력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캐나다 소비자들의 대다수가 처음부터 조리를 하는 스크래치 쿠킹을 할 때 만족도가 88%로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79%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교감을 나누면서 요리하는 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밖에도 72%의 요리와 긴장이완, 스트레스 관리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그레고리 애널리스트는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할 뿐 아니라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유연한 방식의 하나라는 소비자들의 믿음에 개별 브랜드들이 연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식‧음료에 대한 교감을 포함해 정신건강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을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개별 브랜드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주방공간에 성역의 지위가 부여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자사가 선보인 식품들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기여함을 강조할 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에 반향이 울리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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