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항암제 시장 10위권 도약...현괄질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도 온힘
독일 본사에서 ‘더 건강한 삶을 향해, 더 빠르게' 주제로 미디어 데이 개최
입력 2023.03.28 06:00 수정 2023.03.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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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은 종양학 분야에서 10위권 내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심혈관치료제의 세대교체를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본사에서 ‘더 건강한 삶을 향해, 더 빠르게(Accelerating the Path to Better Health)’를 주제로 ‘바이엘 파마 미디어 데이 2023(Bayer Pharma Media Day 2023)’을 열었다. 

바이엘은 환자들에게 빠르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는 뜻을 주제에 담았다.

바이엘은 우선 암환자에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기 위해 △정밀 분자 종양학(Precision Molecular Oncology) △표적 알파 치료법과 같은 표적 방사성 의약품 △차세대 면역 항암제(Next Generation Immuno-oncology) 등의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엘은 미국 내 종양학 및 심장학 분야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슈테판 올리히(Stefan Oelrich) 바이엘 글로벌 제약사업부 대표는 “정밀 분자 종양 연구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최첨단 ‘바이엘 연구혁신센터(Bayer 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 BRIC)’에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820억원)를 투자했다”면서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 등 뛰어난 혁신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2021년  바이오 기업 ‘비비디온 테라퓨틱스(Vividion Therapeutics)’를 인수하는 데도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500억원)를 쏟아부었다.

비비디온의 기술력과 소분자 개발에 바이엘의 전문성을 합쳐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표적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결합 포켓을 식별할 수 있는 선도적인 화학 단백질학 플랫폼을 구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 분야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최초)’ 후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바이엘은 지난 5년 간 종양학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2배로 늘렸다. 특히 전립선암 치료제인 뉴베카(Nubeqa, 다로루타마이드)를 향후 바이엘을 이끌어 갈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크리스틴 로스(Christine Roth) 바이엘 종양학 전략 사업부 총괄은 “뉴베카는 전립선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뉴베카는 연간 최대 30억 유로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뉴베카를 통해 항암제 시장 1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엘 미디어 세션 모습 = 바이엘 제공(미디어 세션 특성상 화면 캡처는 금지됐었다)
 
바이엘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질환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도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엘은 ‘케렌디아(Kerendia, 성분명 피네레논)와 ‘아순덱시안’을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의 세대교체를 이끌어낼 주자로 꼽고 있다.

케렌디아는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를 위한 3건의 3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바이엘은 케렌디아가 최대 30억 유로(한화 약 4조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순덱시안은 바이엘이 개발 중인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경구용 제11혈액 응고인자(FXla) 억제제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최대 50억 유로(한화 약 7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엘은 또한 유전자 치료 플랫폼 전문 기업 ‘애스크바이오(AskBio)’를 인수, 울혈성 심부전을 비롯해 파킨슨병, 폼페병, 헌팅턴병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 걸쳐 후보물질들을 개발 중이다.
 
크리스찬 롬벨(Christian Rommel) 바이엘 R&D 총괄은 “애스크바이오 인수를 통해 업계 최고의 유전자 치료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심장학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이엘 포트폴리오 가운데 혁신적인 접근법이나 치료양상은 향후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엘의 심혈관 치료분야는 보다 다양한 임상시험과 더불어 심부전 분야의 신약개발 촉진 파트너십(Accelerating Medicine Partnership in Heart Failure, AMP) 및 바이엘 합작 정밀의학 신장학 연구실(Broad Institute’s Precision Cardiology Laboratory)과  같은 업계 최고의 데이터 소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쾨넨(Christoph Koenen) 바이엘 임상 개발 운영 총괄은 “바이엘의 포트폴리오는 새로운 데이터와 환자 중심의 분산형 임상 시험을 통해 향상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러한 혁신은 전반적인 심장학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며,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데 있어 접근성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은 의료영상 AI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 영상 AI 시장은 전 세계 영상의학 산업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엘은 의료 영상 AI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반으로 2026년이면 13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680억원)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드 크뤼거(Gerd Kruger) 바이엘 영상의학 사업부 총괄은 “바이엘은 의료영상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최근 ‘블랙포드 애널러시스(Blackford Analysis)’를 인수했다”면서 “블랙포드가 가진 전문 의료 지식과 바이엘이 가진 정보를 통합해 영상의학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엘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엘 영상의학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억 유로(한화 약 2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엘은 AI를 영상의학뿐만아니라 약물 발견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제약 전반에 걸쳐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엘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및 바이오테크 분야의 리컬젼(Recursion Pharmaceuticals)과 같은 기술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크뤼거 총괄은 “AI는 혁신의 발판”이라며 “환자와 의사의 이익을 위해 AI 지원 기술을 포함한 차세대 이미징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바이엘은 숙련된 내부 팀과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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