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미코젠 제공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아미코젠의 자회사 퓨리오젠이 13일 여수 레진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퓨리오젠 변장웅 대표이사 등 임직원 및 행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수 레진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정제 과정에 필수 소재인 레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건립하는 공장이다. 연면적 1500평, 연간 1만리터 생산 규모로 202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퓨리오젠은 레진 합성 기술에 대한 경험과 공정 개발 및 생산공장 셋업에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전문인력을 영입해 지난 2021년에 설립됐고 지금까지 기술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바이오의약품용 레진은 일부 해외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지난 글로벌 팬데믹 시기에 전 세계적인 공급난으로 바이오 회사들이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이슈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도 아직 국내에서 레진 대량 생산에 성공한 회사는 없다.
퓨리오젠 변장웅 대표는 “퓨리오젠의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은 자체 개발한 공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경쟁사들의 제품보다 기계적인 강도와 균일한 기공을 갖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특성으로 최종 제품의 정제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학 및 국내 연구소들에 공급하여 레코드를 쌓아나가고 있고 국내외 유수 바이오 업체들과 생산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여수 공장이 완공되고 바이오소부장 핵심 원자재인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국내 바이오 업계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시장은 치료용 항체 수요의 증가, 바이오 의약품 기업의 R&D 활성화 등의 요인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해 약 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레진 시장규모는 약 13%의 연평균 성장하여 2025년에는 약 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