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단종 의약품 어디 갔나 했더니…
일반의약품, 건기식으로 가치변화...시장 확대도 '한 몫'
입력 2023.03.14 06:00 수정 2023.03.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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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일반 의약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 큰 인기를 끈 '효자 의약품들'이지만 인구구조 변화, 판매망의 제약 등 여러 한계로 인해 의약품이 아닌 건기식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게 판단한 것.

인터넷 유행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처럼, 과거엔 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닌, 브랜드 가치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의 토비콤은 1981년 출시한 대표적인 눈 건강 일반 의약품이다. 40년 넘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의약품인 탓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회사는 약 1년의 준비 끝에 2021년 건기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2022년 '눈 건강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토비콤 아이포커스’로 리뉴얼했다. 회사에 따르면 토비콤 아이포커스는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헤마토코쿠스 추출물) 1일 섭취량 100%와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A 영양성분기준치 143%를 충족한다.
 
또 비타민 B군도 영양성분 기준치 100%를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뿐 아니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섭취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안국약품의 건기식 브랜드인 '에이원더'에서 아스타잔틴과 비타민A를 한번에 담은 '토비콤 아이포커스 미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조량이 높은 이스라엘 사막 남부에서 배양한 최상급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아스타잔틴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용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토비콤 아이포커스 미니는 기존 발매한 캡슐제형 대비 16% 수준의 초소형 식물성 캡슐 형태로 만들어졌다. 크기가 큰 정제나 캡슐 섭취가 힘든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토비콤 아이포커스 미니는 눈 건강에 필요한 성분만 최대한 두고, 섭취가 편한 방안을 고안해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일동제약의 유산균정장제 비오비타도 건기식으로 전환한 경우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 창업주인 故 윤용구 회장이 1959년 개발한 어린이 유산균으로, 전후 시대 생활환경이 좋지 않아 설사와 변비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많아지자 어린이 장건강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제조하는 일반 의약품 유산균정장제 중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제조시설 적격 승인을 취득하기도 한 비오비타는 한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생아 수 감소로 어린이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자 대수술 끝에 2020년 비오비타를 건기식으로 재출시했다.
 
라인업도 △온 가족 장 건강을 위한 비오비타 패밀리 △어린이용 낙산∙소화∙유산균 비오비타 키즈 △아기용 낙산∙소화∙유산균 비오비타 배배 등으로 확대했다.
 
휴온스도 일반의약품 ‘살사라진’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하고 '살사라진 감량전환’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초유의 핵심성분 ‘락토페린’을 함유한 ‘살사라진 락토페린 다이어트’를 새로 내놨다. 이 제품은 휴온스가 살사라진 브랜드 확장을 위해 두 번째로 선보인 제품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여러 락토페린 원료 중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라는 게 회사 주장이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은 일반 의약품 써큐란을 건기식 써큐란알파로 전환했으며, 바이엘코리아는 발포형멀티비타민 베로카를 일반 의약품에서 건기식으로 전환하는 등 이 같은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시장이 위축된 일반 의약품과 달리, 건기식 시장은 2019년 4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2년 6조1430억원으로 4년 만에 25% 가까이 커졌다”며 “온라인 쇼핑 등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제약업체들이 약국 판매만 가능한 일반 의약품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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