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자, 버티는 거야, 버티면 다 되는 거야"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당부
원희목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유망 바이오텍'과 오픈이노베이션 독력
입력 2023.01.31 06:00 수정 2023.02.01 07:1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버티자, 버티는 거야, 버티고 보는 거야, 인생은 버티는 거야, 버티면 다 되는 거야.”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공감 받고 있는 유행어(밈, Meme) 중 하나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따라 국가, 기업, 가정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책이 나올 때 까지 우선 버티고 보자는 해학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투자를 통해 운영되는 바이오벤처와 스타트업에도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조언으로 보인다.
 

△원희목 회장.(사진=권혁진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지난 30일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바이오텍 격려와 제약바이오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방안 강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고금리, 고환율, 저성장' 3대 악재로 국내 바이오텍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다”며 “벤처캐피털은 최근 몇 년간 바이오 분야에 약 30% 정도 꾸준히 투자해 왔으나, 2022년에는 약 16%로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바이오 분야 투자 침체는 전 세계 공통된 문제로, 분명히 국면의 전환이 찾아올 것”이라며 “그때까지 국내 벤처,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투자 유치 전략을 통해 버텨내야 하며,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유망 바이오텍에게 투자 및 협업할 기회로 삼고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회장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야말로 제약바이오 대기업에서는 변별력 있게 투자할 기회”라며 “캐시카우를 보유한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텍, 가능성과 시장성이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에 기술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텍과 협업과 상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대비 한국 의약품 시장 및 R&D 현황.(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편 경기 침체와 별개로 국내 제약바이오 R&D 투자는 세계적인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10대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으로, 글로벌 10대 빅파마의 R&D 투자 규모 82조원 대비 매우 미미한 수치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2022년 국내 보건의료 분야 정부 예산 지원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56조 대비 1/12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바이오 R&D 예산은 약 1조8000억원 불과했으며, 이 중 직접적인 기업 지원은 14.6%였다.

원 회장은 “현재 정부는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에 5000억원 규모의 메가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메가펀드 규모를 1조원 규모로 늘려 조금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더 현실적인 성과가 도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설정된 정부의 바이오분야 R&D 예산 중 기업 지원은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개발 후기 단계에 임상 2상 및 3상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해 신약개발에 성공률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진행된 원희목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에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내 주력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헀다.(사진=권혁진 기자)
전체댓글 2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버티자, 버티는 거야, 버티면 다 되는 거야"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당부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버티자, 버티는 거야, 버티면 다 되는 거야"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당부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