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IPO, 자금조달과 무관하다지만 여전한 ‘불안요소’
높은 구주매출 비중 우려에 "투자금 회수 아냐...회장도 주식 안팔 것"
입력 2022.12.09 06:00 수정 2022.12.09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돌입한다. 시가총액 2조원을 넘는 기업공개(IPO) 대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높은 구주매출 비중, 최대주주의 짧은 보호예수 기간 등 그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바이오노트는 8일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시원 바이오컨텐츠 S&M부문 전무이사는 바이오노트 상장에 대해 “이번 상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이 목적이며, 자금조달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노시원 전문이사는 “수년간 공을 들인 세계 최초로 1시간 만에 현장 진단이 가능한 분자진단 장비 VcheckM을 드디어 내년 초 출시한다”며 “지금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치고 나갈 타이밍이라는 판단에 IPO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장은 회사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경기도 화성에 있다 보니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데 상장사가 되면 인재를 구할 수 있는 환경자체가 달라진다는 것. 또 내년에 세계 상위권 회사와의 M&A 기회가 올 거라 믿는데 상장사일 경우 협상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얘기다.
 
노 전무는 “SD바이오센서가 메리디안을 인수할 때 상장사가 아니었다면 기회가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노트 상장에 우려하는 이유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는 일반 공모 방식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하는데 이 중 신주는 전체의 80%인 1040만주이며 구주매출은 20%에 해당하는 260만주다.
 
최근 IPO 시장은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투자 매력을 낮춘다며 구주매출을 최대한 줄이고 신주만 모집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바이오노트는 시장의 방향성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압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노 전무는 구주매출이 벤처캐피탈(VC)이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때문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노 전무는 “VC들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들어와서 사업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파트너나 다름없으며 그들이 가진 걸 다 파는 게 아니라 일부만 정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7000억원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현금흐름이 3~4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다”며 “조영식 회장도 상장 이후 단 1주의 주식도 팔지 않을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회장이 단 1주도 팔 생각이 없다는 말과 달리 전체 66%가 넘는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다. 일부 기업들이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강도 높은 보호예수를 설정하는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또 자금확보가 목적이 아니라고 했지만 한 차례 공모 일정을 연기하면서 공모가는 조정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수혜가 줄어든 3분기 실적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는데 그럼에도 공모가 조정은 없었다. 바이오노트의 3분기 매출액은 629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9% 감소했다.
 
바이오노트는 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000~2만2000원, 최대 공모규모는 286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며 일반 공모청약은 13~14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바이오노트 IPO, 자금조달과 무관하다지만 여전한 ‘불안요소’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바이오노트 IPO, 자금조달과 무관하다지만 여전한 ‘불안요소’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