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티노빌리티 "ADC 면역항암제로 '항체신약 대세 기업' 굳히기"
c-Kit 타깃 ADC 면역항암제 NN3201, 비임상 막바지…2024년 임상 1상 개시 목표
입력 2022.12.06 06:00 수정 2022.12.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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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it 타깃 ADC 면역항암제 NN3201은 소세포성폐암과 급성백혈병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됐다.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스케일업과 동물 독성 시험 중이며, 이 개발 단계는 내년 3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분기 내에는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이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는 지난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바이오·제약 전시회에 참여해, '항체-약물 접합체 기반 c-Kit 표적 항암제 개발(Development of Antibody-drug Conjugate Targeting c-Kit for Cancer Treatment)'이란 제목으로 자사의 NN3201 개발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신약개발 기업으로 지난 10월 신한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 오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2월 미국 바이오텍 발렌자바이오(ValenzaBio)에게 약 8800억 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제 NN2802를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거뒀고, 시리즈B 투자 단계에서는 341억 원 규모를 유치하며, 누적투자금액 약 500억 원을 돌파했다.

박 대표는 “c-Kit은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하는 단백질로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서 대표적인 종양표지자로 사용된다”며 “특히 c-Kit은 위장관기질종양(GIST) 환자에서는 약 80~85%의 활성돌연변이빈도가 관찰되고, 소세포성폐암(SCLC) 환자에서는 약 70%가 과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Kit 타깃이 언맷니즈를 충족할 항암제로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Kit(CD117)은 다양한 종류의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티로신 키나아제 수용체(Tyrosine Kinase Receptor) 단백질로 특히 위장관기질종양, 생식세포종, 폐소세포암종 등에서 과다 발현된다. 암 조직에서 c-Kit의 양을 측정해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NN3201은 c-Kit 경로 억제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ME)과 c-Kit 양성 종양을 동시에 타격해, 항암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낮은 작용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c-Kit이라는 암세포에 있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유도미사일(ADC 기반 치료제)을 발사해 다른 정상 세포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란 설명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특히 종양미세환경과 암세포에 대한 이중 효과로, 현재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

박 대표는 "NN3201 3mg, 5mg을 종양 발현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첫 투여 이후 약 100일이 지나도 종양 크기가 증가하지 않았고, 체중의 비정상적인 변화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대표 발표자료 일부 발췌.

이어 “위장관기질종양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이매티닙(Imatinib)은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2년 이내에 50% 환자에서 내성을 유발한다”며 “또한 2차 치료 후에는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은 6개월 미만으로 떨어져, 여전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소세포성폐암 환자의 약 70%는 c-Kit 과발현을 보이며, 약 40%의 환자는 H-score 2 이상의 강한 과발현을 보인다. 그러나 c-Kit과 PD-L1은 동시에 발현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며 "이에 따라 PD-L1타깃 1차 치료 옵션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c-Kit 타깃 ADC가 대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

한편 현재 전 세계 위장관기질종양 유병률은 100만 명당 14.6명, 전 세계 환자 수는 8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퍼시스턴트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는 위장관기질종양 치료제 시장이 매년 6.6%씩 성장해, 2026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생명공학 분야 조사 업체 디시전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s Group)은 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시장이 매년 30%씩 성장해, 2028년까지 45억 달러(약 5조832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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