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치료제 '빅타비'…초치료·스위칭 군 모두서 효과 확인
국내 HIV 환자 절반 복용… RWD 통해 현장서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능 확인
입력 2022.11.21 06:00 수정 2022.11.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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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 치료에 있어 치료제가 가져야 할 특성으로 안전성, 효능, 내성, 복약 편의성 등이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HIV 감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절반 가량이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가 있다. 바로 ‘빅타비’다.
 
올해로 출시 3주년을 맞은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25mg 정, B/F/TAF)는 단일정 3제 복합 치료제로 지난 2019년 국내 출시된 이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내성과 복약 편의성을 모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타비는 HIV 감염 치료 경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와 이전에 다른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스위칭 환자를 대상으로 모두 다수의 임상연구에서 유의미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의 대규모 임상 센터에서 빅타비로 치료받은 HIV 감염인 1,584명에 대해 평가한 RWD가 향균제 관련 국제 SCI급 학술지인 항균화학요법저널 ‘Journal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에서 발표됐다.
 
해당 RWD 연구에는 2018년 6월 8일 이후 빅타비로 감염 치료를 받은 초치료 환자 213명과 스위칭 환자 1,371명이 포함됐다. 추적기간 중앙값은 16개월로, 연구 주요 지표는 6개월, 12개월 차에 HIV-1 RNA 바이러스 수치가 50 copies/mL 이하를 보인 감염인의 비율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추가적인 2차 지표로는 CD4+ 세포 수, 안전성 및 내성 변화가 포함됐다.
 
전체 환자 1,584명 중 87%가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3세로 전체 연령 분포도는 34~52세였다. 초치료 환자군 213명에는 C형 간염 혈청 테스트에서 양성으로 나온 비율이 3%, 만성 B형 간염은 3%였다. 골다공증(T-score – 2.5 또는 이상)을 보여 DEX 스캔을 받은 사람도 10% 포함됐다.
 
스위칭 환자군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전에 2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었으며, 이들은 전체적으로 1~4개의 치료를 받았다. 스위칭 직전에 받았던 치료 중 통합효소억제제 ‘InSTI’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721명으로 69%였다.
 
분석 결과, 초치료 군에서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6개월 차에 80%보다 조금 못 미쳤지만, 12개월 차에 92%까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칭 군에서는 6개월 차 94%, 12개월 차 93%였다.
 
임상에 참여한 1,148명이 추적기간 6개월 차까지 빅타비 치료를 유지했으며, 중단된 환자에게서 나타난 가장 흔한 사유에는 독성으로 총 42건이 보고됐다. 이들 중 바이러스학적인 문제는 7건 있었다. 아울러 새로운 내성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RWD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진은 ‘빅타비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높은 바이러스 억제율을 보이며, 라미부딘 및 엠트라시타빈 제제의 내성을 보인 HIV 감염인에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결론 지었다. 이와 더불어 빅타비의 내성과 안전성은 양호했으며, 6개월 추적 기간에서 환자에게 높은 지속성이 관찰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전문가들은 HIV 감염 치료에 있어 치료제가 가져야 할 특성으로 △안전성 △효능 △내성 △복약 편의성 등을 꼽고 있다. 미국 에이즈학회(IAS-USA)와 유럽 에이즈임상학회(EACS)에서 개정한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IV 감염인이 초기 치료 옵션으로 권고되는 약물 중 하나로 빅타비를 권고한다.
 
한편, 빅타비는 내성에 강점을 가친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는데,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빅테그라비르는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InSTI)로 기존과 다른 독특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기타 다른 제제와 약물 대 약물 상호작용 위험을 감소시키며, 통합효소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능력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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