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저항성 우울증, "초기 약물 치료 평가 통해 빠르게 대응해야"
1차 투약 24시간 내 우울 증상 개선시킨 최초 치료제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
입력 2022.10.05 06:00 수정 2022.10.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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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 제품 이미지 - 출처 한국얀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던 때, 일명 ‘코로나 블루’라는 이름의 우울한 증상이 바이러스처럼 퍼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치료는 조기대응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우울증에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eatment Resistant Depression, 이하 TRD)’이란 게 있다. TRD란 흔히 알려져 있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환자가 최소 2개 이상의 다른 경구용 항우울제 치료제를 적정 용량, 적정 기간동안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요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연평균 약 7%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우울장애 환자 3명 중 1명은 기존 우울증 치료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즉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3분의 1은 2rol 이상의 항우울증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TRD라는 것.
 
기존 항우울제로부터 적절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좌절, 절망,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경험을 겪은 환자들의 경우 기존 치료의 순응도마저 떨어지면서 치료 효과는 더 약화될 수 있다. 이는 치료 순응도가 높은 주요우울장애환자보다 7배,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은 일반인보다는 20배 높은 자살 위험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울 증상이 호전되지 않음에 따라 약제의 종류가 늘어나고 복용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치료 비용도 함께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의 TRD 환자들의 경우 주요우울장애환자보다 평균 5배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와 함께 입원 가능성이 더욱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병원 관련 지출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뿐만 아니라 TRD 환자는 주요 우울 장애 환자 대비 심장병, 당뇨병 등 동반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TRD 치료를 위해서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작한 3~4주 내에 평가를 통해 대응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내에서는 기존 주요 우울장애 치료 시 최대 6~8주 동안 약물을 처방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일명 ‘Start low and go slow’ 접근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치료 효과의 지연이 증상 완화 및 기능 회복 가능성을 낮추고 증상완화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이제는 신속한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약물치료를 시작한 후 3~4주 이내에 평가를 통해 대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초기에 치료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 신속하게 치료법을 변경하는 것이 기존 항우울제 치료 지속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치료 초기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시 치료법을 수정에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
 
TRD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에스케타민염산염)’는 우울증 분야에서는 30여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는 중의 우울장애 환자에서 1차 투약 24시간 이내에 우울 증상을 개선시키고 급성 자살 충동 및 행동이 있는 중증도에서 중증 성인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나스프라바토의 주 성분인 ‘에스케타민’은 뇌에서 NMDA 수용체로 불리는 글루탐산염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시냅스) 연결을 회복시켜 시냅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우울증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스프라바토는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 투여로 사용하게 된다. 28mg의 일회용 비강 스프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강투여로만 사용해야 한다. 65세 미만 성인에서의 권장 용량은 56mg(디바이스 2개) 또는 84mg(디바이스 3개)이다. 다만 만 65세 이상 환자 대상 척 권장 투여 용량은 디바이스 1개 분량인 28mg이다.
 
투여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의료전문가가 환자가 임상적으로 안정되고 의료기관을 떠날 준비가 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각 치료세션 시, 약의 투여부터 환자가 안전하게 의료기관을 퇴원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 2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숙면을 취하고 그 다음날까지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작동하는 등과 같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급성 자상 충동이 있는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의 경우 권장용량은 84mg이며 주 2회씩 4주간 투여한다. 내약성에 따라 56mg로 감량할 수 있으며, 4주 투여 후, 경구 항우울제 치료는 임상적 판단에 따라 지속하면 된다.
 
스프라바토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어지럼증, 해리, 메스꺼움, 졸음, 시야 흐림, 구토, 충혈, 혈압 상승 및 진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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