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잡쉈어? 외식업계 유일한 매출상승 끼니
美, 재택근무 끝물..출근 중 아침식사 수요 상승곡선
입력 2022.09.30 17:20 수정 2022.09.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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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이어가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소들이라면 아침식사 메뉴의 제공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26일 공개한 소비자 설문조사 자료를 통해 미국 외식업계에서 아침식사가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43%가 외식빈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서도 간편함과 적정한 가격이라는 요건이 충족될 경우 아침식사를 집밖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

실제로 글로벌데이터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44%가 아직 전면적인 출‧퇴근 근무 체제로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3/4분기 들어 사무실에 나가는 빈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외식업계의 아침식사 매출이 오름세를 내보이는 데 핵심적인 동인(動因)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글로벌데이터의 해너 클리랜드 외식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출‧퇴근 체제로 돌아가기에 이른 만큼 외식업계의 아침식사 매출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놀랍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매출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외식산업 브랜드들이라면 이 같은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지금까지 아침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던 외식산업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관심을 돌려야 할 때라는 것이다.

클리랜드 애널리스트는 “생계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도 “간단한 아침식사(small breakfast treat)로 집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 정도는 아직 대다수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 범위를 벗어나는 부담스런 지출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조사자료를 보면 3/4분기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44%가 여전히 커피숍 또는 다방(tea shops)에 관한 한, 과소비자(high spenders)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패스트 푸드점의 과소비자 비율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로벌데이터는 일부 커피숍 및 다방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과소비 습관에 부응해 좀 더 높은 가격의 메뉴를 선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이지만, 가치 지향적인(value-focused) 외식업체라고 하더라도 가격인상에는 신중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 소비자들의 72%가 일상적으로(regularly)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매장이나 할인점으로 단골업소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클리랜드 애널리스트는 “외식업소에서 아침식사를 주문하고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다수는 소비를 줄이거나 가격이 가장 적정한 메뉴를 찾고 있는 추세”라며 “편의성에 초점을 맞출 경우 아침식사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꾸준히 외식업계로 유인하는 끼니로 자리매김하면서 매출창출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섣부른 메뉴 고급화는 이마저도 매출이 공회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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