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무서운 '당뇨병성 신경병증', "약물로 초기부터 치료해야"
미국신경과학회 당뇨병성 신경병증 가이드라인…"'리리카·뉴론틴' 초기 치료시 사용 권고"
입력 2022.05.17 06:00 수정 2022.05.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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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는 2011년 발표한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Neurology 1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장기적 치료 효과 근거가 부족하고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ic Pain, DPNP)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오피오이드를 처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그리고 오피오이드가 제외된 자리에 ▲가바펜티노이드(프레가발린, 가바펜틴) ▲TCA(아미트리프틸린, 노르트리프틸린, 이미프라민) ▲SNRI(돌록세틴, 벤라팍신, 데스벤라팍신) ▲나트륨 채널 차단제(카르바마제핀, 옥스카르바제핀, 라모트리진, 라코사미드) 등을 권고했다.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 NeP)란 신경계손상이나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에 의해 야기되는 만성 병적 통증으로 체성감각계(Somatosensory Nervous System)에 영향을 미치는 병변이나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만성통증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불면증, 우울증 등 기타 다른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기타 다른 증상이 동반될 경우 환자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증상이 아닌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 강조하고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 중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제1형과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평생 동안 유병률이 60%에 이르는 흔한 합병증으로,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진료지침 2019’에 따르면, 국내에서 33~35%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DFS 202(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서는 대한민국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당뇨병과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인구가 1,440만 명이라고 표기했다. 이를 감안하면 33~35%는 적지 않은 수치다.

연령이 높아지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기도 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족부 궤양, 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의 원인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및 심혈관 자율신경병증 발생의 예방 또는 진행을 지연시키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철저한 혈당조절을 권고하고 있다. 이때, 약물요법으로는 가바펜티노이드계 제제인 리리카(프레가발린), 뉴론틴(가바펜틴) 등을 초기 치료전략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2019 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바펜티노이드계 제제인 리리카와 뉴론틴의 경우 여러 국내외 신경병증성 통증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권고되고 있으며, 특히 리리카의 경우 유의미한 통증 감소 효과 및 수면 장애와 삶의 질 개선 등과 양호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한 오리지널 제제다.

리리카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환자 투여 시 1주차부터 위약 대비 ‘통증 감소’로 인한 수면 장애 및 삶의 질 개선을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 결과, 리리카 투여군(300mg/일)은 위약군 대비 평균 통증 점수에서 유의한 감소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리리카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평균 수면 장애 점수, 전반적 환자 개선 지수 PGIC, SF-36 건강 설문, 기분상태 점수 POMS에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더불어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에 해당됐으며, 투여로 인한 치료 중단은 없었다.

리리카 제품 용량 및 제형은 총 8개로 환자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시작 적정 용량은 75mg BID로, 환자 개인별 반응과 내약성에 따라 3일 내지 7일 후에 1일 300mg까지 증량하거나 필요시 7일 간격으로 1일 최대 600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심각한 부작용은 신고된 사례는 없지만 흔하게 어지러움,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두통, 말초부종, 복시, 약시, 비염, 인두염 등이 부작용으로 보고되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심하지 않았으며, 보고 사례도 적었다.

전문가들은 복용초기 일주일 후에도 부작용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갑자기 자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불면, 불안, 두통, 우울, 살사, 통증 등 금단 증상이 발현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흡기계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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