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inno.N, 오송 수액 신공장 가동 국내 1위 정조준

전 제품 TOP 포트 적용·친환경 스마트 팩토리…연간 1억 Bag 이상 생산 캐파 확보

기사입력 2021-11-25 06:00     최종수정 2021-11-25 06:0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을 보유한 바이오헬스기업 HK inno.N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 가동에 들어가며 국내 수액제 시장 1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HK inno.N은 2019년 5월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축구장 4.5개 크기의 수액 신공장을 착공했고, 지난 7월 식약처에서 KGMP 인증을 받은 후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HK inno.N은 환자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수액제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기업 중 하나다. 포도당, 생리식염수 등의 ‘기초수액제’와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 불충분하거나 제한된 환자에게 투여하는 ‘종합영양수액(TPN수액)’을 생산하고 있다.

오송 수액 공장이 준공되기 전까지 HK inno.N의 수액제들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대소공장에서 생산돼 왔다.

매년 수액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대소공장을 120% 이상 가동하더라도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의료환경에 원활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시설확충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고령화 사회일수록 장기적으로 입원환자, 중증질환자들이 늘면 수액제 사용률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HK inno.N은 과감히 오송 수액 공장 준공을 결정했다.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으로 HK inno.N은 기존 대소공장 생산분과 합쳐 연간 1억개 이상의 백(Bag)제형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백(Bag)형태의 수액제 생산량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우선적으로 500ml와 1,000ml 대용량 기초수액 15개 품목을 생산하고, 향후 시장상황 및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려해 50~200ml 소용량 기초수액과 TPN 등을 생산할 수 있는 Future 공간을 확보해 라인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HK innno.N의 오송 수액 신공장은 글로벌 품질시스템에 부합하는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다. 국내 최대 규모에 최신 기기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극대화를 도모했다. HK inno.N 박진 오송 공장장은 “오송 수액 신공장은 조제부터 멸균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했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인식해 제품과 원자재를 운반하는 무인 운반 차량도 도입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송 수액 신공장에서는 Smart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통신 기술)를 활용해 조제부터 운반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뿐만 아니라 전력 에너지/환경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생산량이나 공정, 설비 관리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들이 하나, 둘씩 쌓이면 향후 사전 예측도 수월해지기 때문에 한층 더 우수한 품질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공정의 자료들을 전산화해 데이터 완전성(DI, Data Integrity)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HK inno.N은 오송 수액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에 TOP(Twist Off Protector; 포트를 돌려서 개봉하는 수액용 일체형 용기마개) 포트를 적용했다.

HK inno.N 생산본부 변형원 상무는 “고무를 사용하는 기존 포트의 경우 주삿바늘로 뚫는 과정에서 이물이 들어가거나 외부 감염의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HK inno.N은 이 우려를 원천 차단하는 TOP포트를 모든 수액제에 적용해 의료진과 환자 안전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오송 수액 신공장 옥상은 태양광 발전 설비로 꽉 채웠다.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도 적용해 친환경 제조소의 모습을 갖췄다. 수액 신공장에서 만들어진 태양광으로 공장 일부 시설을 가동하고, 공정 중 발생되는 열을 전력으로 전환시키는 교환기를 운영함으로써 환경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HK inno.N 곽달원 부사장▲ HK inno.N 곽달원 부사장
HK inno.N 수액사업총괄 곽달원 부사장은 “오송 수액 신공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인프라를 통해 의료환경에 필수적인 수액제를 더욱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수액제 시장 내 HK inno.N의 지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HK inno.N은 1992년 세이프 플렉스 백(Safe-Flex bag/안전용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수액제 사업에 진출한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이다. 생리식염수, 포도당 등 기초수액제를 비롯해 영양수액, 특수수액 등 44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수액제 매출은 지난 해 전체 매출의 약 14%인 8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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