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파이프라인 6개↑'…백신 개발 까지

면역증강제 백신의 면역원성·효능 증대 시너지 효과…백신·면역증강제 복합 허가 사례 증가

기사입력 2021-11-19 06:00     최종수정 2021-11-19 06:3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백신과 면역증강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백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면역증강제에 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차백신연구소가 성과공유회를 통해 자사의 면역증강제 기술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됐다.

2021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가 지난 17일 개최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우수성과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사업화 지원방안 모색 및 네트워킹·파트너링 기회 제공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주최했다.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 발표자료(1)▲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 발표자료(1)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이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신개념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개발`의 성과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연구과제는 차백신연구소에서 주관하며 서울대학교(윤혜원), KCAV(박승용)가 참여했다.

면역증강제는 백신 항원의 면역원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백신 첨가물로 정제된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하면 사이토카인 종류 다양화 및 수량 증가, T세포 증폭, 기억 B세포 증대, 항원 Isotype(동종) 다양화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백신에 면역증강제가 포함돼 함께 허가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병철 연구소장은 면역증강제의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백신의 효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차백신연구소의 과제에서 제안하고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중 대표적인 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노인이나 유아에서 효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백신의 한계를 면역증강제를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단기간 내에 백신 개발과 대량의 백신이 필요해지면서 항원의 양 감소 저해와 신속한 면역반응 유도를 위한 보완적인 기능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또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반응성 확장 기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최대한 향상시킬 수 있는 ‘L-pampo’, ‘Lipo-pam’이라는 면역증강제를 개발했고,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L-pampo’는 TLR2(Toll Like Receptor 2) 와 TLR3 agonists로 구성된 복합체로 체액성면역반응과 세포성면역반응을 높게 유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Th1(보조 T세포) 면역반응을 잘 유도해 치료백신 개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안병철 연구소장은 “현재 L-pampo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백신에 적용돼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Lipo-pam은 L-pampo를 리포좀 형태로 개발한 면역증강제로 Peptide와 같은 보다 적은 분자량의 항원에 대한 면역증강제로 사용할 수 있고, DNA와 RNA 백신의 전달체로도 적용할 수 있다”라며 “특히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이 역시도 치료백신(면역치료제) 개발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ipo-pam은 현재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이 중요한 대상포진 백신에 적용돼 임상 IND가 진행 중이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 발표자료(2)▲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 발표자료(2)

이어 안병철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함께 개발하고 있는 Emulsion(에멀션) 제형의 ‘TLR2 ligand(특정 수용체에 결합하는 물질)’와 ‘TLR2&3 ligand’ 면역증강제에 관한 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해당 동물실험은 KCAV(카브)와 협업했으며, 카브에서는 동물모델 시험 확립과 효능 및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했다.

안병철 연구소장에 따르면 최적의 제형을 선정하기 위해 면역유도 유효물질을 포함한 180여 개의 Emulsion 제형으로부터 시험관내 실험과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동물실험은 H1N1(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혈중 항체농도(HI titer)와 면역글로불린 역가를 분석했으며, 해당 결과를 통해 최적의 비율을 갖는 TLR2 ligand와 TLR2&3 ligand를 최종 선정했다.

또한 향후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용 면역증강제 개발을 위해, 마우스에서 H1N1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해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평가용 공격접종 마우스 모델을 확립했다.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 발표자료(3)▲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 발표자료(3)
이를 바탕으로 안병철 연구소장은 "최종 선정된 Emulsion 면역증강제 TLR2 ligand와 TLR2&3 ligand가 적용된 독감백신을 가지고 투여 후 공격접종에 대한 방어 효능실험을 진행 중"이며 "또한 상용화된 Emulsion 면역증강제들과 비교실험을 통해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우수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병철 연구소장은 “면역증강제와 이를 활용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하기 위해 노인용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적용 연구에 집중해 최종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백신을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백신연구소의 Emulsion 제형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효물질을 포함한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Emulsion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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