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바이오 3사 CEO가 전하는 성공적인 창업 사례"
하플사이언스·하이센스바이오·이노파마스크린 CEO 참여 창업에 관한 경험 공유
입력 2021.10.29 06:00 수정 2021.10.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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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창업부트 캠프 바이오큐브한국바이오협회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양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7회 바이오큐브(창업부트캠프)`교육을 10월 28일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 창업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CEO가 이야기하는 성공적인 창업 사례` 세션을 통해 진솔한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창업 후 운영에 따른 실질적인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세션에는 ▲하플사이언스 최학배 대표이사 ▲하이센스바이오 박주철 대표이사 ▲이노파마스크린 강인철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하플사이언스는 HAPLN1(Hyaluronan And Proteoglycan Link Protein 1) 단백질을 이용해 항노화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HAPLN1은 TGF-β 시그널링을 활성화해 히알루론산, 콜라겐, 아그레칸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인체 내 단백질이다. 지난 9월 피부노화 개선제 `HS-201`의 피부노화 개선용도 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에 특허 등록됐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세포활성화 플랫폼 (PACA, Permanent Adult Cell Activation)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전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아질 세포를 재생시키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받으며, 현재까지 총 22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노파마스크린은 독자적인 단백질 칩(IPS-Chip)을 개발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적응증 탐색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하는 통합적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천식치료제,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 등을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이 첫 번째 질문으로 “창업 시, 내부 인원 구성과 인원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에 관해 물었다.

하이센스바이오 박주철 대표는 “창업 시 제자들 중심으로 내부 인원을 구성했다. 학교 내 실험실에서 함께 연구했던 제자 7명으로 인원을 구성하고, 이 외에서는 외부 인력을 충원하려고 했다”라며 “이는 함께 연구하던 제자들로만 인원을 꾸리게 되면, 다양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를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한 “연구 개발에서는 협업이 중요하므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내 문화를 만들었고, 연구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불평등의 요소를 줄이는 등의 관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하플사이언스 최학배 대표는 “바이오 회사는 R&D 인력이 매우 중요한데, 회사 기술과 관련된 전공자가 많지 않아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운이 좋게도 대학교 후배와 주변 사람들로 인원이 꾸려졌고, 시리즈 A 투자받은 후에는 회사의 비전과 안정성이 점차 보장되면서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다"라며 "좋은 인재를 찾는 데에는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규 부회장은 “최근 벤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다 보니,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노파마스크린 강인철 대표는 “인원 관리에 있어서, 학교와 회사는 굉장히 다른 부분이 있다. 창업 초창기에는 학생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했지만, 학교라는 틀에서 인력관리는 회사 운영과 전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투자받은 이후,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학교와 회사를 완전히 분리시키고, 정식적인 채용 절차를 통해 새로운 인원을 채용했다”라며 “벤처의 생존은 인재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인재 확보를 첫 번째로 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승규 부회장은 “창업 후 아이템에 관한 발전 방식과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질문했다.

하이센스바이오 박주철 대표이사
박주철 대표는 “사업화 진행 과정에서 내부에 인원으로만 진행하기보다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함께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업화를 진행할 때, 내부와 외부 컨설턴트가 더블체크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설계했다. CMC, IP, CRO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의견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답했다.

최학배 대표는 “중외제약에서 근무할 때는 세트업이 잘 돼 있고, 모회사로부터 자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중외제약 이후 바로 창업했다면 적응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으나, C&C에서 근무할 때 더욱 많은 업무를 관리하다 보니, 많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었고, 이 경험이 창업 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창업 전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자금을 우선 확보해, 자금적인 부분에서는 숨통이 트인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리즈 A 투자를 진행할 때,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과 스타트업에 비해 갖춰진 회사라고 생각해 초기 가치를 높게 설정했다. 한 곳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유치했으나, 이후에는 너무 높은 가치설정으로 인해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이후에는 투자 규모를 낮춰서 진행했다. 투자 유치를 처음 진행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했다. 전문가의 조언과 투자 유치에 관한 단계별 전략을 설정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승규 부회장은 “회사가 달성해야 하는 로드맵에 따라 회사 가치가 결정되므로, 비즈니스 로드맵을 냉정하게 설정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처음 투자를 많이 받으면 마냥 좋은 것이 아니라, 이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단계별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이승규 부회장은 “바이오벤처에서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센싱 아웃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때 실험 노트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실험 노트를 통해 재현성을 확인하므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실험 노트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약후보물질의 약효 평가는 최소로 판단될 수 있으므로, 실험결과의 데이터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승규 부회장은 “처음 투자를 유치할 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노파마스크린 강인철 대표이사
강인철 대표는 “처음에는 투자에 관한 네트워크가 전무해,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협회와 신약개발 기반의 행사에 참석해 회사 기술에 관한 발표를 꾸준히 했다. 그러다 보니 회사를 알릴 수 있었고, 투자 제의를 받을 수 있었다”라며 “투자 유치 시 향후 상장에 따른 지분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엔 기업의 벨류가 가장 중요하며, 타당성 있는 가치를 설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규 부회장은 “최근 바이오멘토링을 통해 지분을 가져가는 케이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영적인 부분을 접하지 않은 교수님들에게 지분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는 경우다. 꼭 크로스체크를 해야 하며, 이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에서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승규 부회장은 “IP 특허 관리 및 아웃소싱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했다.

박주철 대표는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이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IP에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문적인 특허사무소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원천특허와 용도특허뿐만 아니라 향후 특허 방어전략까지 포트폴리오를 잘 설정할 수 있는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인철 대표는 “비임상 단계에서 리드 물질로 유효성을 확인한 후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우선 미국에 원 특허 출원하고, 이후 PCT를 통해 다른 국가에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며, 아웃소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임상 3상까지 진행하기 어려우므로, 라이센싱 아웃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임상시험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플사이언스 최학배 대표이사
최학배 대표는 “자사가 개발 중인 물질은 체내에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물질특허가 불가해, 용도특허와 제조특허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개량된 물질 개발로 물질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라며 “POC가 입증된 이후 제출하며, 미국 중점으로 한국과 여러 나라에 출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규 부회장은 “바이오 기업은 특허가 자본이자 생명이다. 기업의 코어 아이템에 여러 응용된 특허를 획득해야 결과적으로 기업가치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승규 부회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좋은 기술로 창업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성공을 통해 많은 자본을 쌓고, 또다시 벤처에 투자해 한국 바이오가 더 부강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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