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가 기존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등 질병의 예방·진단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치료 영역까지 확장해 위드 코로나 시대 생활 전반에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잇따라 차세대 분자진단 장비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형의 현장형 신속 정밀분자진단장비 ‘IRON-qPCR’의 경우 민감도·신속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중∙소형 병원이나 응급실, 학교, 선박 등에 보급되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물론, 최대 40종의 병원체를 동시에 30분대에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전자동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 96∙84 FA’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별도의 음압실이 필요 없고 동시에 96개·384개 검체를 처리할 수 있으며, 검체 용기를 장비에 넣어주면 뚜껑 개폐부터 검체 분주, 핵산 추출·증폭, 진단까지 90분 소요된다.
특히 전 과정 자동화로 전문 인력 필요없이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어 향후 국가 간 빗장을 여는 추세에 발맞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각종 변이·타액검사·동시진단 등 키트 식약처 허가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장비는 물론, 각종 키트들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알파에서 델타,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까지 변이 진단 가능한 키트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제조 허가를 받았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타액 PCR 검사와 최대 5개의 비인두·구인두도말 검체를 한꺼번에 취합검사(pooling test)가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현상을 대비할 수 있는 코로나19 및 A형∙B형 독감 동시진단키트 등도 지난 4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만큼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바이오니아는 사용법이 간편하고 민감도가 높은 키트들을 신속하게 개발해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달 중 43,013㎡ 규모 글로벌센터 완공…국내외 수요 대응
바이오니아는 이달 증설이 완료되는 글로벌센터(4만3013.6㎡(1만3천평))에서 이들 장비와 관련 키트들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핵산추출키트에 대한 생산량을 늘리고 영업∙마케팅 인력을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출자로 설립한 자회사 알엔에이팜(RNApharm)을 통해 RNA백신을 개발한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체 보유 차세대 신약 플랫폼 SAMiRNA를 활용해 SAMiRNA-SCV2 등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감기처럼 코로나를 관리하려면 보건소뿐만 아니라 동네 병원, 학교, 사업장, 선박 및 공항 등에서 검사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존 본사 생산능력과 납기문제로 인해 공급계약이 제한적이었으나, 글로벌센터 완공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늘어나는 검사 수요를 흡수해 공격적인 매출 신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